태풍 볼라벤...
어제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로 다가온다는 뉴스에 내 처가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이자고 한다...
어제 저녁부터 방송에서는 비상 방송을 내 보내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홍보를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온통 구름만이 세상을 덮은 모양새다...
말 그대로 폭풍 전야의 풍경이다...
오늘 새벽 1시30분까지 신문지로 유리창을 전부 가렸다...
전면의 거실도 전부 유리창으로 가리고 테이프를 붙였다....
테이프를 붙이고 준비를 하였어도 바람이 거세면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당할때는 당하더라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면 덜 피해가 온다고 생각 한다.
오후에 집에 전화를 하니 하은이는 유치원이 휴교령이라 집에서 있단다.
아들도 집에 있고 큰 딸도 집에 있으니 일단은 안심이 된다.
하은이가 장난 삼아 신문지에다 물총으로 뿌려댈것이다.
처음으로 내 처와 아들과 유리창에다 신문지를 덧 대고
테이프로 신문지에다 x자로 붙였다.
우리는 벌판과 마주한 8층이라 바람의 저항이 심하다.
조망권이 좋은대신 이렇게 위험이 상존한다.
하지만 19층의 건물에서는 더 신경이 쓰이는가 보다.
아파트에서 신문지가 동이 났다.
그래도 삼겹살을 구워먹을때 마루바닥에 깔으려고 준비한
신문지가 이렇게 요긴하게 쓸줄을 나도 몰랐다...
아무쪼록 주윗분들이 피해가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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