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2012년 나의 일기장

임진강 범람으로 출입 통제중...

청정남 2012. 8. 21. 12:43

 

 

 

 

 

 

 

 

 

 

 

 

 

 

 

 

 

 

 

임진강 범람으로 출입 통제중...

 

 

 

8월19일 주일날 연천 대광리에서 모임을 가지고 난 후에 연천 동이리

금가락지에 들렸다,찰라님께서 손수 덖으신  녹차를 대접받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핸드폰을

금가락지에 놓고 내려 왔었다.

 

(임진강 건너편에 있는 주민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다.)

 

새벽4시에 일어났지만 잠을 주무시고 있을 찰라님께 민폐가 될까,

 염려 스러워 갤로퍼를 몰고 시장으로 일단 출근을 하였다.

 

 

(37번 국도에서 바라다 본 임진강 장남교...)

 

어제 밤부터 계속적으로 내린비는 새벽까지도 쉴틈을 주지않고 내리고 있다.

 

일찍 출근을 한탓인지 시장에 나설때는 차량이 밀리지가 않아 한결 수월 하다.

 

 

(임진강 수위가 올라가서 다리위에 까지 찰랑 찰랑...)

 

오전에 사무실에서 사무를 보고 점심을 해결하고

4시경에 갤로퍼를 타고 길을 나선다.

 

 

(위태 위태할 정도로 물이 범람한 임진강....)

 

서울시내에서 청와대 앞길을 거쳐 구기터널을 거쳐 불광동,구파발까지

세차게 비가 쏟아지는데 정말 거친 비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임진강 범람으로 매번 침수가 되어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

 

파주시까지 와서도 비가 세차게 내렸지만 막상 금촌읍으로 들어서니

언제 그렇냐는 듯이 날씨가 화창 하였다.

 

 

(임진강 황포 돛배 타는곳의 이정표...)

 

문산을 거쳐 37번 국도를 들어서니 넓다란 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좌측으로 임진강이 펼쳐지니 마음이 한가롭다.

 

이럴때 느껴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음악은 어떤 생음악 보다도 감미롭다...

 

 

(평상시에는 이곳을 통하여 장남교를 건너지만 강이 범람하면 철문인 배수갑문을 닫는다...)

 

눈앞에 펼쳐진 임진강의 풍경은 황톳물을 반죽한 물을

 돌리듯이 제법  물쌀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임진강 범람으로 통제....)

 

북한에서 통보도 없이 흘려보내는 물때문에 하류에

살고있는 임진강가의 사람들은 불안하다.

 

 

(우측의 터널이 37번 국도이다 37번 국도를 쌓음으로 국도겸 둑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파주시 두지리는 임진강의 상습 침수 지역이 었지만 37번국도를

둑과 도로를 병행하여 길을 놓았기에 주민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 할수가 있었다고 한다...

 

 

(왼쪽 천막으로 덮은 곳이 고구려 유적지인 임진강 당포성이다...)

 

어유지리를 돌아 삼화교에 당도하니 역시 임진강의 상류에도 물살이 거세다.

 

 

삼화교 앞에 갤로퍼를 세우고 처음으로 삼화교를 걷는다...

 

 

(삼화교 다리위에서 찍은 사진...)

 

한참을 삼화교 다리위에서 강물을 쳐다보고 있으니 물살이

 소용돌이 치고 있어 흡사 내가 떨어질것 같기도 하고

빨려들어가는 착각이 들었다.

 

 

(어마 어마 하게 빠른 물살로 북한에서 내려오는 임진강물...)

 

나는 항상 임진강을 건널때는 이 다리인 삼화교를 건넌다.

 

이 삼화교는 장마철이 되면 가끔 군인들이 이 다리위에서

하류와 상류를 향하여 망원경이나 눈으로 다리를

쳐다 보며 근무를 설때가 있다...

 

 

매년 장마철에는 북한 주민들이 강물에 휩쓸려 빠져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 온다고 한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임진강의 임진교,삼화교,백학의 비룡대교등지에서 일렬종대로 모여

군인들이 눈으로 강물을 쳐다보며 북한주민 사체를 건진다고 하였다.

 

 

(삼화교는 높게 설치되어 있어 안심이 되었다...)

 

사체를 건지면 인도적인 차원에서 판문점을 통하여 북한에 보낸다고 하였다.

 

삼화교는 양옆이 직각으로 되어있는 절벽의 주상절리이다.

 

그래서 다른곳 보다도 물살이 세다...

 

삼화교를 지나 천천이 동이리에 들어섰다.

 

어딘지 모르게 동이리는 마음 한구석이 편안하다.

 

동이리 뚝방을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동이리 건너편의 남계리 벌판에서 쏟아지는 물이 주상절리 직벽을

 타고 내려오니 어느새 아름다운 폭포로 변신을 이룬다...

 

 

평상시에는 강가의 수많은 자갈들이 강물의 범람으로 속에 몸을 숨기고

 때아닌 쓰레기들이 제 세상을 만난듯이 유영을 하며 내려온다...

 

 

그래도 언제든지 동이리에 당도하면 마음이 편안하다.

 

강가의 이름모를 잡풀과 끊임없이 변하는 임진강가의 풍경들...

 

 

(동이리 임진강 강가에서 바라본 금굴산 풍경...)

세차게 흘러가는 물속을 바라보며 왜가리들이 먹을것을 찾기위하여 물속을 응시하며 날아 다닌다...

 

 

장마철이나 비가 올때면 속살을 걷어내고 각종 폭포가 쏟아지는 동이리 임진강변...

 

 

임진강가로 내려가는 길을 차단하고 있다...

 

 

모처럼 금가락지에 올라와서 정자인 곡수정에 올라 선다....

 

곡수정에서 바라본 임진강물은 성을 품은체 말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찰라님께서 금가락지를 너무 잘 가꾸시고 고쳐놓은 곳이 눈에 띈다...

 

잔디도 잘 정돈 되게 깍아 놓으셨다...

 

 

횡하니 만주 벌판처럼 썰렁한 족구장도 몸에 좋은 유기농 농장으로 가꿔 놓으셨다.

 

핸드폰은 형수님께서 잘 챙겨 놓으셨다.

 

 

찰라 형님께서는 전곡으로 잠깐 볼일을 보시러 가셨단다...

 

금가락지 유기농 농장의 콩이 맛이 있는지 고라니가 내려와서 콩을 먹어 댄단다..

 

그래서 서울에서 응규형님께서 내려 오신김에 울타리 작업을

하기 위하여 전곡으로 잠깐 다녀오러 가셨단다...

 

 

임진강의 건너편과 이 편에는 거대한 바벨탑이 올라가고 있다.

 

주상절리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이쁜 다리를 놓는다.

 

육지에서는 드믈게 현수교로 놓는다고 하였다...

 

 

오후 7시가 넘고 해가 지는 시간에 임진강가의 모습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임진강가의 가장 자리부터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높이 치솟은 바벨탑의 교만함을 꾸짖기라도 하듯 백로가 날개짓을 펴 보이며 날아 간다...

 

인간의 교만함이 얼마나 허물없는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늦게 찰라 형님께서 오시고 친구분도 같이 오셨다.

 

같이 저녁을 먹고 직접 야생에서 쑥을 캐다가 집접 덖은 쑥차를 마시니

속이 따뜻하니 편안한 위장이 좋다고 신호를 보낸다...

 

 

나는  일부러 핸드폰을 새벽에 가지러 가지 않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동이리에 올라가서 임진강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후에 핸드폰을 가지러 동이리에 올라갔다.

 

 

밤 9시경에 형수님께서 챙겨주신 노각과.각종떡,옥수수,

직접 농장에서 따주신 수박과 늙은 호박을

한아름 챙겨 주셨다...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올라 갈때마다 한아름 챙겨주시는 찰라형님과 형수님...

 

참으로 정이 많으신 분이고 배울점이 많으신 분이다.

 

밤 9시가 넘어 집으로 내려 왔지만 언제 또 동이리에 올갈수가 있을꼬?....

 

 

 

27817

 

 

'나의 일기장 > 2012년 나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차 우리 집안의 조카 사위가 된다면?...  (0) 2012.10.01
태풍 볼라벤...  (0) 2012.08.28
8월 셋째주 일기...  (0) 2012.08.20
8월 둘째주 일기...  (0) 2012.08.11
8월 첫째주일 일기...  (0)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