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2012년 나의 일기장

8월 셋째주 일기...

청정남 2012. 8. 20. 08:53

 

 

 

 

 

 

 

 

 

 

 

 

 

 

 

 

 

 

 

 

 

 8월 셋째주 일기...

 

(흰돌 마을 아파트 야시장에서...)

 

 

8월12일 둘째주일  음력/6월25일

 

날씨/오전-흐림  오후-흐리고 비

 

기상/오전10시30분  취침/오후10시30분

 

오늘 새벽3시가 넘은 시각까지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양치를 하고

너무 피곤한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들으려는데 갑자기 콧물이 흐른다.

 

심야에 보았던 영화관이 너무 추웠는가 보다고 콧물을 닦으니 코피가 쏟아진다.

 

계속적으로 늦게 자서 피곤 하였는가 보다.

 

새벽4시경에 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10시가 훨씬 넘었다.

 

모처럼 이발소로 향한다.

 

너무 날씨가 더우니 머리를 짧게 자르고 집에 와서 밥을 먹고나니 어느새 12시가 넘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늦둥이와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데

 늦둥이는 3시경에 수영 강습이 있단다.

 

할수없이 혼자서 등산을 가려는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다.

 

비가 오니 등산은 물건너 갔다.

 

김대중 자서전을 읽던것을 마져 읽기 시작한다.

 

오후 1시부터 서재에서 책을 읽다가 안방 침대에서 엎어져서 편안한 자세로 읽는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으니 잠이 쏟아진다.

 

잠이 쏟아질때는 자는게 상책이다. 

 

한참을 자고 있으니 내 처가 침대에 와서 수영을 많이 하였더니

배가 고프다고 치킨을 시켜 달란다...

 

치킨2마리를 시켜서 내일 놀러 가기 위하여 하은이를

 데리려고 온 처 조카와 같이 먹는다.

 

절약 차원에서 자동차를 처분 하였다는 막내 처남은 랜트를 하였는지

식구들과 경기도 가평 계곡에 놀러 간다고 하였다.

 

오늘 새벽에 영화관에서 냉방이 세서 감기 기운이 있는

하은이가 걱정 되었지만 하은이는 외삼촌을 따라

가평 계곡으로 가겠다고 우긴다.

 

일단은 외 삼촌댁에 가서 잠을 자고 비가 안오면

같이 계곡에 다녀오라고 보냈다.

 

집에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

 

계속적으로 김대중 자서전을 읽기 시작하여 제2권 648페이지를 다 읽었다.

 

어릴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고

 청년때는 백범 김구선생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다.

 

중년의 나이에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에 대하여 궁금한 면이 생겼다.

 

왜 이렇게 김대중에게는 평생 좌익이 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고

반대파에게 매도 당하고  비난의 시선이 따르는가?...

 

그 사람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와 객관적인 사고로 보는것이 중요하다.

 

나는 어찌보면 김대중 선생에 대하여 정확히는 1987년 11월

부산에서 목포까지 남해안 여행을 15일간 다니면서

관심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에서 하룻밤을 같이 한 부산대학교 출신의  대학생이

김대중 선생에 대하여 열변을 토했다.

 

그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변을 토하며 김대중 선생에 대하여

존경을 표하고 열렬한 팬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부산역 광장인지 어느 광장인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연설을 듣기위하여 일어섰던 대학생...

 

나는 배를 타고 경남 충무의 여행을  가기 위하여 떨어 졌었던 추억...

 

군 복무를 하면서 윈스턴 처칠이 노벨문학상을 탔던

세계 2차대전의 회고록을12권을  읽은 이후 가장

긴 김대중 자서전을 읽었다.

 

누군가 어느 중앙 일간지 고위 직원이 김대중 자서전을 읽었 다는데

김대중 본인 자랑 일색 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말한다...

 

나는  어떤 책을 읽을때나 볼때는 머릿속을 텅 빈채로 읽어야지

읽기 전부터 그 사람에게 편견을 미리 가지고 읽으면

위험 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편견을 가지고 읽으면 책의 내용은 언제나 비판의 연속이고

내 편견속의 잣대로 재단을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신문에 나타난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옥중서신등을

 읽었기 때문에 별반 중요하게 다가오는것은 없었다.

 

하지만 상고를 나와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성공한 대통령은 유일무이 하다.

 

그리고 세계인의 존경의 대상인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어떤이는 돈을 주고 샀느니 북한에 구걸하여 평화상을 탔다고 말한다.

 

나는 이 자서전을 읽고 약간의 편견을 지워 버렸다.

 

노벨상 이라는것이 돈을 주고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설령 돈을 주고 샀다고 해도 그 사람의 능력이니까...

 

그는 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지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지도자와 대통령이 있지만 노벨 평화상을 탔다.

 

그래도 대한민국에 노벨상을 받았던 인물이 있다는 사실에

 어찌보면 대한민국에 감사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등학교를 나와 엘리트 코스인

사법시험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중 경제론을 읽었던 기억이 살아난다.

 

나는 이 책에서 북한에서 일어났던 일과 언론에 밝힐수 없었던

비망록을 읽었다는 자체에 큰 기쁨을 가졌다...

 

다음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기전에 안철수씨와 문재인씨에

 대하여 좀더 책을 읽어봐야 겠다.... 

 

 

 

 

8월13일 월요일 음력/6월26일

 

날씨/오전-흐리고 비 오후-맑고 구름많이

 

기상/오전6시 취침/새벽 2시

 

1,-남대문 시장이 휴가기간 이라서 그런지 매장도 한가 하고 길거리도 한가 하다.

 

 

요새는 아예 모닝콜을 해제하고 핸드폰을 끄고 편안하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는 편이다.

 

이렇게 한가 하다고 사업이 안된다고 끌탕을 하고 있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이럴때는 휴가기간 이려니 하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지내는것이 좋다.

 

오전에 오늘 따라 최사장과 정상무님께서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다.

 

오래간만에 조카의 가게에서 아침을 같이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것 같다.

 

2,-길거리도 시장도 너무 한산 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이럴때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휴가의 한 방법이다.

 

일찍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서운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매장에서의 매출액은 거의 4분의1수준이다...

 

이럴때는 또 집에 일찍 퇴근하여 점수를 따는것이 상책....

 

작은 처남이 하은이를 데리고 경기도 가평계곡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번에는 내 처를 위하여 봉사를 하는것이 좋을듯,

 

이번에는 승균 엄마와 도둑들을 영화 감상을 하기로 하였다.

 

밤10시40분 영화를 관람 하기로 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볼때 증정해준 5천원 할인권을 쓰니 절약이 되었다.

 

불경기에 1만원 할인이면 어딘가?...

 

역시 "도둑둘" 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감상을 하였다.

 

집에 들어오니 새벽1시30분이 넘었다.

 

계속적인 늦은 시간에 하품만 연속으로 나온다....

 

 

 

8월14일 화요일 음력/6월27일

 

날씨/오전-흐리고 구름  오후-흐리고 비

 

기상/새벽5시 취침/날밤을 샘

 

1,오늘은 김 실장이 휴가중 이지만 매장은 내가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가 하다.

 

오전에 사무실에서 밀린 사무를 마무리 하고 오전에 선배께 전화를 드렸다.

 

오래 간만에 선배가 남대문 시장에 나와서 점심을 먹자고 제의가 왔다.

 

조카와 점심식사 약속을 보류하고 남대문 희조에 가니

전임 회장님과 선배 한분이 계셨다.

 

 점심때 초밥과 도미 머리를 구워서 술안주로 나왔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하니 물잔으로 건배를 하고 옛날 상인들의

살아온 과정과 장사를 한 발자취를 선배들의 입을 통하여 들었다.

 

나는 선배께 오래간만에 고스톱을 치자고 제의하여

 몇년만에 남대문 시장에서 고스톱을 친것 같다...

 

날 밤을 샌다는 나의 전화에 이해심 많은 내처는 어차피 고스톱을

 칠 바에야 시원하게 따고 오라고 말 해주었다.

 

어차피 남편이 좋아하는 오락이니 어차피 칠바엔 시원하게 허락해 주는 마음이 고맙다.

 

안 사장님은 계속적으로 집에서 전화가 오지만 선배와 하 사장님은 전화가 안온다.

 

그것은 집안에서 둘중의 하나다....

 

무관심이던, 가정을 평안하게 이끌었기에 묵인을 해주었던 간에...

 

몇년만에 한번을 치더라도 이렇게 편안하게 쳐야 따던 이기던 재미가 있다.

 

날 밤을 꼬박 새우고 고스톱을 쳤다....

 

나는 어떠한 자랑과 허물도 결국에는 나로 인해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에 남기고자  이 글을 쓴다....

 

 

 

8월15일 수요일, 광복절 음력/6월28일

 

날씨/오전-집중호우  오후-집중호우

 

기상/오전 -날밤  취침/새벽12시30분

 

나는 고스톱을 칠때는 따려고 치는것이 아니라 치면서

 쓰리고를 때리거나 점수를 나는 과정을  즐기며 친다.

 

나는 고스톱을 치는 과정을 중시하고 즐기는 편이다.

 

고스톱을 칠때는 잔돈과 돈도 세밀하게 준비하고 간다.

 

치면서 돈이 떨어 지거나 남에게 빌리는 경우는 드물다.

 

나는 고스톱의 정의에 대하여 대부분 도박 이라고 정의를 내리지만

나 만의 생각은 오락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내가 자금를 집행하는 개인 금전 출납편에도 잃거나 따거나 오락비로 적는다.

 

모든 돈은 수입이나 지출이나 잃고 따는 돈도 다 적는다.

 

전체적인 문화 취미 생활에 고스톱도 문화생활 돈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스돕을 치다가 문화 취미를 위하여 책정한 돈까지

 잃었으면 몇년동안 고스톱은 치지 않는다.

 

그리고 일년에 내가 쓰는 문화 생활비도 줄인다.

 

오락도 절제를 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가정도 직장도

파괴 된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을 치던 몇번을 치던 내가 판단하여 치기 때문에 절제심을 발휘한다.

 

 나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제심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 편이다.

 

경마,경륜,카지노는 입구에도 가 보지 않았다.

 

속칭,두장빼기,다섯장 빼기인 섯다와 도리짖구땡도 안한다.

 

골프도 내기를 할까봐서 안 배운다...

 

그러나 유일한 취미인 고스톱은 즐기는 편이다.

 

이 고스톱도 상갓집에서 맨 정신 으로는 날 밤을 샐수가 없으니 일부러 배웠다.

 

경마,섯다등은 판돈이 크지만 고스톱은 치는 시간이 길어 잃는데도

 시간이 흐르므로 내가 절제만 잘 한다면 충분히 즐길수가 있다.

 

내 처가 이제는 고스톱을 치고 날밤을 샌다고 말하면 이제는 인정해 준다.

 

몇년전에는 갈등이 있었지만 내처가 현명하게  생각을 바꾸어 주었다.

 

나 역시 고스톱을 친다고 생활비를 제때 안 준적은 한번도 없다.

 

 제 날짜에 생활비는 갖다 주고 양해를 바라는 편이다.

 

나와 같이 오랜 결혼 생활을 하였으니 나의 성격에 대하여

내 처는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살림을 하는 주부 에게 매달 5일에 정확히 생활비는 줘야 한다.

 

요새는 성격차이로 이혼을 한다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제때 생활비는 갖다 주기에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 싸움은 안 하는 편이다....

 

대부분 같이 고스톱을 치면서  주윗 사람이 아내에게 계속적으로

 전화를 받으면 본인도  석이 죽고 주위 사람과 게임을 하는

사람도 게임이 중단되니 기분은 좋지가 않은 편이다...

 

유일한 취미가 고스톱 이고 군대에 갈때도 취미로 고스톱으로 적었다.

 

 술 담배를 안하니 기호품 한 가지는 꼭 적으라고 하여

할수없이 껌을 적었다.

 

고 스톱을 치고 집에 들어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돈을 따고 놀다가 안 사장님이 빌려 달라는 청을 들어 주는 바람에 돈을 잃었다.

 

이상하게 내게는 고스톱 징크스가 있다.

 

중간에 치다가 돈을 빌려주면 지금까지 따 본적이 한번도 없다.

 

잃건 따건 빌려주면 여지 없이 잃었다....

 

이번에도 정에 약해서 많이 따다가 빌려 주었지만 역시 징크스....

 

하지만 이번 결정도 내가 내린 결정 이기에  잃었지만

후회없이 기분좋게 놀았던 시간 이었다.

 

이번에도 선배가 승이었다....

 

나는 고스톱을 멀리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담배 연기를 마시면

견디지를 못하고 옷에 냄새가 배어 싫기 때문이다...

 

싫던 좋던 옛날 기록을 보니 군대 휴가를 나와서 군대 동기들과

점당 10원짜리를 72시간을 친 기록이 적혀 있다...

 

아마 나는 성격상 승부욕이 강한 편 인것 같다.

 

6년전에 컴퓨터로 장기를 둘때도 상대방과 48시간을 장기를 둔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댓 글을 쓸 줄도 몰랐고 아들에게 부탁하여 오락 싸이트에

장기를 개설하여 18급 부터 시작하여 배웠다.

 

어느 토요일...

 

  3단이 되었을때 비슷한 적수를 만났다.

 

상대방은 어떻게 식사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컴퓨터 앞에서

 빵과 비빔밥,냉면을 먹어 가면서 48시간 장기를 두니

먹을것을 제공하는 내 처도 혀를 내 두른다....

 

상대방이 연속으로 내리3번을 지니 이젠 그만 두잔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나도 징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당신은 정말 독하고 징하네요..."

 

나는 지금 처럼 글을 쓸줄 알았다면 인사 댓글을 달으련만

미안하게  화면만 바라 볼수 밖에...

 

장기도 내가 목표 하였던 9단이 되고 부터는 그 다음 부터는

싸이트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다....

 

오락 싸이트에 유일하게 하는 장기도 끊었다...

 

보통 인터넷으로 고스톱을 치지만 절대로 인터넷 으로는 노름은 안 한다.

 

인터넷 장기도 중독이 될수가 있기에 방지 차원에서 안 한다...

 

장기 싸이트에 들어간지도 6년이 지났다.

 

비밀번호도 잊어 버렸지만 너무 방문을 안하니 지워 졌을 것이다...

 

거의32시간을 고스톱을 쳤으니 내가 생각해도 징 하다....

 

그래도 내가 한 행위에 대하여 후회는 없다.

 

안할거면 모르지만 어차피 고스톱을 칠 바에는 열심히 쳐야 한다.

 

이것도 내가 살아가는 과정의 한 축 이니까....

 

 

 

8월16일 목요일  음력/6월29일

 

날씨/오전-맑고 구름  오후-맑고 구름

 

기상/오전5시 취침/새벽1시

 

1,-오전에는 밀렸던 사무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조카와 우모촌에서 냉 모밀을 시켜 먹었다.

 

선모씨가 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었고 2주전에는

선모씨 어머님이 목욕탕에서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졌다.

 

선모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참으로 안 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0월에 결혼식이 있으니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어 안심이 된다.

 

2,-내 처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에 졸업생 어머님의 모임 이란다...

 

밀렸던 사무를 늦게까지 보려다가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어제 날밤도 샛는데 오늘 늦게 들어가면 아무리 허물없는 부부라도 눈치가 보인다.

 

이럴때는 일찍 들어가서 밥을 챙겨먹고 처를 기다리는것이 좋을것 같았다.

 

밥을 챙겨먹고 9시 뉴스를 보고 있으니 내 처가 하은이를

데리고 모임에 다녀 왔는가 보다.

 

내 처가 모임에 다녀오는 모습을 보았을때는 혹이 딸린 하은이 때문에

내 처가 자유를 뺏긴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밤이나 새벽에 잠자는 하은이 모습을 보니 늦게나마

하은이를 보았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린다...

 

서재에서 늦게까지 밀렸던 신문을 마저 읽고 안방으로 향한다...

 

 

 

 

8월17일 금요일 음력/6월30일

 

날씨/오전-약간 흐림  오후-흐렸다 맑음

 

기상/오전5시  취침/새벽12시30분

 

1,- 새벽에 일어나서 아들방을 둘러보고 큰 딸방을 둘러보니

큰 딸이 4박5일 동아리 모임으로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서

 그런지 방안이 허전해 보였다.

 

사무실에 출근하여 오래간만에 블로그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검색 하였다.

 

점심에도 오래 간만에 떡라면을 시켜서 김 회장님과 사무실에서 들었다.

 

김회장님께서 가시고 난후에 전 파출소 소장님께서 사무실에 인사차 들르셨다.

 

정년 퇴임을 하시고 스쿨 폴리스로 여고에서 봉사를 하시는가 보다.

 

보기 드물게 은퇴를 하셨어도 명절 때면 내게 선물을 보내 오시니

손 윗사람 에게서  선물을 받는다는 자체가 미안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직에 계실때도 참 열심히 일하셨지만 퇴임을 하셨어도

 봉사 하시는 마음씨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율방범 활동 초창기 창립 멤버 이시고 이제는 고문으로 계시지만

자율방범에 대하여 애착은 많이 가지실 것이다.

 

전임 파출소 소장님께서 15일전에 암으로 돌아 가셨다는

소리를 오늘에서야 소장님께 들었는데 애석하다...

 

나에게도 건강을 잘 챙기라는 당부와 함께 1시간여를 계시다가 들어가셨다.

 

봉사하는 자세로 학교에서 근무 하시지만 돈을 떠나

 일을 하실수 있다는 마음에 항상 즐겁다고 말씀 하셨다.

 

죽을때 까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는 자체는 축복이다.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요,

세상에서 나를 원하고, 내가 필요 하다는 곳은 축복이다.

 

생물의 진화가 있어야 오래 살고 발전한다...

 

 

2,-파주시 프로방스에서 서진네 식구들과 저녁모임을

가지기로 하여 오후5시30분에 퇴근을 한다.

 

시간이 늦어 마음이 바쁜데 909번 버스는 내가 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 출발이다.

 

마음이 더 바쁘다...

 

.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내가 당연한 마음 졸임이다.

 

어찌하여 집에 도착하니 승균 엄마랑 하은이가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나는 무거운 책을 잔뜩 들고 같기에 땀이 많이 난 상태라

 집에서 찬물 만 한모금 마시고 나선다.

 

승균 엄마가 운전하여 가자고 하였다.

 

승균엄마 차의 뒷자리는 대형차라서 그런지 편하다...

 

에쿠스 뒷자리에 앉아 검산동을 거쳐 지나치니 세를 놓고 있는  편의점이 눈에 들어온다.

 

내게 세들어 있는 편의점 세입자가 부자가 되어 좋은 상가를

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린다.

 

서진 아빠가 반가운 얼굴로 반긴다.

 

벌써 와서 고기까지 사고 좌석도 예약을 하여 놓았다.

 

아들인 진수를 데리러 가기위하여 7월초에 캐나다를 여행하고 왔다고 하였다.

 

지난번에는 전남 해남까지 밥을 사고 올라가더니 이번에도 프로방스에서 고기를 사 주었다.

 

가족간의 대화는 편안 해야 정이 가고 돈독 해진다.

 

가족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덧 2시간30분이 지났다.

 

나는 몇개월만에 만난 후배와 헤어지기가 아쉬어 프로방스 제과점에서

 팥빙수를 시켜서 밤늦게 대화를 이어 나갔다....

 

대화를 나누는중에 야외 음악을 틀려주는데,

 라이브 가수치고는 정말 형편없이 부른다.

 

외국인도 너무 형편없이 부르고....

 

하은이가 연신 졸립다고 집에 가자고 보챈다.

 

할수없이 11시경에 일어 났다.

 

이번에도 후배가 나와 처,하은이를 위하여 소고기를 사주었다.

 

고기는 맛이 있었다.

 

보면 볼수록 정이가는 친구고 후배이다.

 

친구는 역시 코드가 맞아야 대화가 통한다.

 

내 처가 운전하는 뒷좌석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가로등 불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다.

 

나는 이제부터 사고 방식을 바꾸기로 하였다.

 

보수적인 색채를 버리고 워런버핏과 빌게이츠 회장처럼

나이를 초월하여 선배든 후배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이면 사귀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너무 보수적으로 살은것 같다.

 

좀더 진보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언뜩 들었다...

 

오늘 하루는 서진 아빠와 서진엄마.진수 때문에 행복한 하루였다....

 

 

 

8월18일 토요일  음력/7월1일

 

날씨/오전-흐리고 맑음  오후-흐리고 맑음

 

가상/오전5시 취침/새벽3시40분

 

오늘은 15년전에 서울식품을 인수한지 15년이 되는 날이다.

 

15년전 1997년...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던 긴 터널을 향하여 내 달렸던 목표가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햇빛을  보았던 날이기도 하다.

 

내 인생의 전환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날이기도 하다.

 

결혼을 위하여 이렇게 긴 결정을 못 내렸었다.

 

흥하냐 망하냐의 갈림길에서 과감하게 결정을 내려

사업체를 일구어 지금까지 15년간을 버텨왔다.

 

그 당시 월세12만원의 작은 점포에서 월세930만원을 내고

 사업을 하기에는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었다.

 

이 사업체를 인수해서 만약에 사업에 실패를 맛 본다면

 나는 나락에 떨어질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렇기에  실패를 하더라도 젊었을때 하는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결정을 빨리 내렸었다.

 

나보다 조건이 낫고 재력이 좋은 후보자가 많았지만 결국에는 나만 생존 하였다.

 

서울식품 유통업체를 인수할 후보자는 그 당시 재력이나

 지명도에서 너무나 내게는 벅찬 상대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 당시 여유가 있었기에 너무나 재고

있었기에 신중하게 접근 하였다.

 

그 당시 내가 생각해도 서울식품에서 웬만큼 매출을

몰리지 못하면 망하는 구조였다.

 

식품은 마진이 약하고 전망성도 불 투명 하였다.

 

내가 서울식품을 인수하고 얼마 지나서 인수할 후보군 7명은 전부 망했다.

 

그 들은 사업을 믿고 가계수표를 남발 하였으며 관리를 소흘하게 하였다.

 

나는 가계수표나 당좌,어음을 발행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통업체를 인수를 하자마자 외상값이 밀리는 도매 보다는

그날 그날 현금이 돌아가는 소매에 신경을 집중 시켰다.

 

1997년 imf 환란을 겪을때 위기에서 오히려 빛을 보았고 자리를 잡았다.

 

나는 15년동안 설날과 명절때는 전 사장님께 꼭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드린다.

 

13년간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감사의 예를 표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사를 할만큼 하였으니 오지말라며 일부러

 집을 비우시는 사잠님의 생각에 지금은 편안하게

받으시라고 선물만 택배로 보낸다.

 

거꾸로 전 사장님께서 어려움을 겪을때 나 나름대로 도와 드렸다.

 

집에 방문 할때마다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

 

 "내가 사람을 잘 보았다"...

 

"김사장이 사업을 잘하니 나도 기분이 좋네..."

 

라는 말씀에 기분은 좋았었다.

 

나는 명절 전날 집으로 향하기 전에 전 사장님을 뵙고

 인사를 드릴때도 가끔 조카를 대동하고 갔다.

 

조카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을 하면서 덕을 받은 분께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하는 예를 알려 줄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15년전에 형님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조카들를 키우며 어렵게 삶을 살았을때

나는  한강 고수부지에서 얼마나 목 놓아 많이 울었던가?...

 

어려울때 사람들은 삶을 비관하여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했지만

나는 거꾸로 도전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실천을 하였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삶이라는 감사함이 빛을 보았다.

 

이제는 이렇게 편안하게 삶의 감사함에 일기를 쓴다.

 

요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녀들의 등록금 문제로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며칠 있으면 대학 등록금을 내는 날이 다가온다.

 

나는 돈이 없어서 가고 싶어도 대학을 못가는 내 젊은날의 아픔을

자식들에게 만큼은 물려주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

 

그렇기에 삶을 살면서 생존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생각하면 아름다운 단어라 생각한다.

 

극단의 행동을 자제하고 일단은 생존을 해야 후일을 기약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지금까지 15년간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왔고 경제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오늘 곰곰히 생각하니 어떤 과감한 결정을 내릴때가 다가온것 같다.

 

제무재표를 보니 사업이 부진 하다기 보다는 이자가 너무 많이 나가서

이제는 구조 조정을 할 필요성이 생긴다는 결론에 도달 하였다.

 

새벽늦게 까지 1975년도의 일기장을 읽어본다...

 

1975년9월15일 일기에는 서울우유 1병에100원 삼립빵 샌드위치50원으로

식대를 절약하기 위하여 150원으로 끼니를 때웠던 기록을 더듬는다...

 

그 당시 새벽에도 미래가 불 확실하여 얼마나 미래를 위하여

몸부림치고 고뇌 하였던가?...

 

그 당시 어릴적 부터 주인집에서 쫓김을 당하고

집 없는 설움에 얼마나 상심을 겪었던가?...

 

집에서 쫓겨나고 집 없는 설움을 당하는 대목에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러나 37년이 지난 지금은 나의 미래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미래 설계를 위하여 옛날보다는 낫다고 할수가 있게 되었다.

 

밤 9시 이후부터 사무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옛날 일기장을 읽어보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어려운 과정을 되새김질 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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