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멘타인-김두수
어느 가을날 딸을 생각 하면서...
우리는 어렸을적 부터 클레멘타인이란
노래를 자주 접했을 것입니다.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
이 음악을 들으면 어릴때는 슬프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를 먹고 딸을 키우면서 이 곡이 저의 마음에
각인이 되는것은 왜 일까요?...
어렸을적에는 클레멘타인이란 노래가 슬프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50 줄에 들어선 나이에 이 음악을 듣고 가사를 생각하니
너무 슬픈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클레멘타인 이라는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알고부터는
더욱 슬픈 노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840년대 후반 미국에는 서부에서 골드러시 라는
사회 현상이 여기 저기 발생 합니다..
그 당시 서부 캘리포니아 곳 곳에서는
황금이 발견 되고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아메리카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황금이라는 꿈을 찾아서 서부 아메리카 북부 강변으로
끝없이 몰려 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한 몫 챙기려고 직장인, 노동자, 날품팔이 ,공무원,
심지어 고소득층인 신문기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서부에는 변호사 군인, 의사, 판사 등 상류층을 망라하여
사회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가계각층의
사람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 이 사진은 하은이가 찍어 준것이다...)
모두가 잘 다니던 직장을 팽개치고 한 몫을 잡으려고
노다지를 캐기위해 열악한 환경의 대명사인
서부로 서부로 줄지어 향 하였지요...
( 이 사진도 역시 하은이가 찍어 준것이다...)
황금 노다지 열풍 때문에 유럽, 남미, 중국 등 외국에서도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북부로 몰려 들었다.
그 바람에 직원이 없어서 신문사가 휴업을 하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선원들이 모조리 서부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배가 운항을
중지할 정도 였다고 하니 얼마나 센 열풍 이었는가?...
이들은 지위고하를 떠나 광부가 되어 1848년부터 1858년까지 약 10년 동안
5억5천만 달러의 금을 캘리포니아주 에서 캐냈다.
금을 파내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었지만 대부분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가혹한 노동과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 들은 척박한 땅에서 거친 노동과 빈약한 식사,
그리고 영양실조와 숱한 인디언의 습격...
그로 인하여 죽어가는 사람도 부지기수 였다...
생명을 걸고 하루종일 뙤약볕에 뼈가 부서지게 일을 하고서도
밤이 돌아 왔어도 돌아가 쉴 곳도 마땅 찮았으며
병들고 외로왔으며 힘든 나날의 연속 이었다.
그러나 위험을 무릎쓰고 자신들이 피땀 흘려 캐낸 황금이 자신들의
임금으로 돌아 오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도시의 자본가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허탈함과 절망감에 사로잡힌
'포티나이너'들 사이에서 자조적인
노랫 가락이 흘러 나온다...
우리나라의 아리랑 이랑 똑 같다고나 할까요...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리는 한이 서린 음악이지요...
'클레멘타인'이라는 노래는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포티나이너(forty-niner)'들이 즐겨 불렀던
슬픈 사연이 담긴 노래 다.
그 당시 클레멘타인의 아버지는 나와 거의 나이가 같은
마흔 아홉 살 난 광부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골짜기의 동굴 속에서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클레멘타인은 매일 아침마다 오리나 가축을 몰고
물가로 나가곤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딸인 클레멘타인 이 발을 헛딛어
넘어져 그만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수영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어린 클레멘타인을 구해 낼 수 없었죠...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둔 딸을 생각하면
아버지는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평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클레멘타인 아버지는 매일 강가에 나와
딸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딸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게 되었죠...
클레멘타인 아버지가 강가에서 사랑하는 딸을 그리워
읊조리고 울리는 이 음악이 삶에 고달품을 안고
살아가는 노동자의 애환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포티나이너'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을 반영한 듯한 음악이라 소리없이 널리
퍼져 나갔던 음악 입니다...
동굴과 계곡에서 금맥을 찾는 한 포티나이너 에겐 클레멘타인이라는 딸이 있었지.....
.
이렇게 시작하는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이라는 이 노래는 ...
'포티나이너'들의 슬픔을 달래고 상실의 아품을 간직한
음악이, 우리가 알고 있는 클레멘타인 이라는
미국의 민속 노래 입니다...
이 노래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3.1운동 직후 라고 합니다.
울분을 삼키고 슬픔을 달래며 불렀던 노래가 우리가 알고 있는
클레멘타인 이라는 음악 입니다...
이 노래는 소설가 박태원씨에 의해 우리 정서에 맞게 가사가 바뀌어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
이 애조의 노래는 3,1운동 당시 나라 잃은 슬픔에 절망하고 있던 우리 민중 사이에서 널리 애창되기 시작 하였던 노래입니다.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이렇게 노래하는 가사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정확하게 빗대어 널리 불렸다...
이 음악은언제 들어도 애틋하고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이 정다운 노래가 가을 나뭇가지 에서 떨어지는 낙엽처럼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의 노래라 생각한다... |
(Clementine)
In a cavern, in a canyon Excavating for a mine
Lived a miner forty-niner And his daughter Clement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Clementine
Light she was and like a fairy And her shoes were number nine
Herring boxes without topses Sandals were for Clement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Clementine
Drove her ducklings to the water
Every morning just at nine Hit her foot against a splinter
Fell into the foaming br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 Clementine
Ruby lips above the water
Blowing bubbles soft and fine But alas, I was no swimmer So I lost my Clementine
Oh,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Clementine
Then the miner, forty-niner Soon began to peak and pine
Thought he oughta join his daughter Now he s with his Clement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Clementine
In my dreams she still doth haunt me Robed in garlands soaked in brine
Though in life I used to hug her Now she s dead, I draw the l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 Clementine
'동양의 좋은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불-영사운드 <청계천 연등 축제...> (0) | 2011.11.06 |
---|---|
실버들-이수인 (0) | 2011.11.05 |
기러기 아빠의 허상... 기러기아빠-이미자 (0) | 2011.10.30 |
내사람이여 - 이동원 <인사동 쌈지길...> (0) | 2011.10.28 |
이별 노래 - 이동원 (0) | 2011.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