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좋은음악

등불-영사운드 <청계천 연등 축제...>

청정남 2011. 11. 6. 09:17

 

 

 

 

 

 

 

 

 

 

 

 

 

 

 

 

청계천 연등 축제...

 

 

후배가 김영택 화백님이 그리신 진주 촉석루 펜화를

인수하기 위하여 잔금을 가지고 인사동에 있는

 화백님 사무실을 방문 하였다.

 

 

 

 

저녁을 먹기위하여 남대문에서 인사동으로 걸어가면서

청계천에서 열리는 연등 축제 현장을 찍었다.

 

 

 

롯데백화점 앞 한쪽에 외국인과 내국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다.

 

 

롯데그룹이 잠실에 555미터의 높이에123층 건물을 지을

 프로젝트 건물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한참을 보았다...

 

서울의 상징물이 한곳이 늘어 난다...

 

거대한 건축물은 그 시대 경제력의 상징 이기도 하다.

 

 

롯데 백화점을 지나 청계천 광장에 이르니

수많은 인파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보았던 청계천 연등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청계천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토요일이라 직장인,학생,연인들,중고등 학생과 가족들이 나들이 나왔다.  

 

 

아빠 엄마손에 이끌려 나온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이 종종 내 눈에 들어왔다.

 

 

청계천이 완공됨으로 서울사람들은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

 

 흉칙한 콘크리트  고가다리가 헐리고 다시 청계천으로

새롭게  태어난곳이 변하고 있었다.

 

청계천의 가치는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각종 조형물의 전시와 작품전이 열리는

 문화의 거리로 태어나고 있었다.

 

국가 수도중심의 작은 냇가가 도심의 사람들을

 즐겁고 여유롭게 하고 있다.

 

 

 

다수의 외국인들은 카메라 셧더를 누르고 새로운

 동양의 문화를 아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연인들은 아름다운 연등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연신내에서 길이 밀린다는 후배와 내처는 아직까지 도착을 못하니

여유있게 혼자 청계천을 거닐며 이쁜 연등을 본다.

 

 

천천히 보고 느끼는 혼자만의 삶의 여유도 필요하다.

 

천천히 걸으며 가을 은행나뭇잎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것도 좋다.

 

혼자 여행하며 사색하는 삶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화려함과 소박함이 내속에 감춰진 마음을 뒤 흔든다...

 

 

 

 

만든이의 정성이 가득한 연등은 화려하고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소박하다.

 

큰 강이 아니라 도심속에 속해있는 냇가에서 열리는

 연등 축제는 뭔가 담백 하다는생각이 들 정도로

내 마음속에 다가왔다.

 

화려한 색깔등을 씌운 마차를 끄는 말과 마부는

관광객을 태우고 무교동을 돌고있었다.

 

이런게 한국의 관광자원이고 스토리가 있는

여행 자산이요,볼거리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계천과 어울리는 국세청 건물도 밤이라 그런지 내 눈에 들어왔다.

 

삼성증권이 들어서있는 저 건물을 보면 뭔가 우주에 떠있는

우주정거장을 보는것 같아 눈이 간다.

 

인사동으로 향할때마다 저 건물을 쳐다 보게 된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작지만 소박한 축제로

잠시 시름을 덜고 웃는 서울시민을 보니 좋다.

 

사람들은 소박함에서 잡념을 버린다.

 

소박함에서 시름을 잊어 버린다.

 

망각이라는 단어가 그래서 필요하다...

 

 

 

소박한 시민들은 저 등을 보면서 뭔가 소원을 빌고 기원을 했을것이다.

 

나 역시 광교에 기대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소박한 냇가에 세워진 저 연등은 우상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소박한 시민의 기도 대상이었다.

 

 

 

이상스렇게 만치 숭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가장 앞쪽에 있는 숭례문 연등을 향해서

 사진을 찍었다.

 

 

휴일의 가을밤을 맞이하여 시민들은 한시름을 잊고

흐르는 청계천을 향하여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나는 연천에 어제 올라갔다 왔던 생각이 났다.

 

나도 암흑의 밤에 연천에 등불을 밝히는게 어떨까?...

 

56번 국도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운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것이 어떨까?...

 

 

연천 임진강은 특히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어느곳 보다도 어둡다.

 

한국인의 지금 처한 현실처럼 휴전의 아품과

분단의 상징 이기도 한 곳이다.

 

 

지금 연천의 금가락지 앞에는 다리가 건설되고 있다.

 

내가 몇년후에 완성되는 동이리 다리를 지날때

 우리집에 등불을 건다면 강위 다리위에서는

환하게 잘 보일 것이다.

 

 

그 옛날 선비들이 한양을 향하여 기나긴 시간을 안고

 힘들고 지친몸을 이끌고 밤이 찾아왔을때

낯설고 지형도 모르고 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

 다다르면 당황 할것이다.

 

 

저 멀리 주막집에 걸린 등이나 양반집에 걸린 등을 보았을때

나그네는 얼마나 반가 왔을까?...

 

그들은 힘들고 지친몸을 등불에 의지하고 기대며

 하루를 묵어 갔을것이다.

 

살면서 등불은 필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힘들고 어두운 현실에 처할때 필요하다.

 

 

 

나 역시 청계천의 연등을 보았을때 조그만 소망을 빌어본다.

 

작지만 밝은 등불이 되고져 노력해 본다.

 

소박하지만 멀리서도 볼수 있는 등불이 되고 싶다.

 

나를 위하는 등불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겸손한 등불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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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영사운드

빠바바빠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고요히 타오르는 장미의 눈물

두비두와



하얀 외로움에 그대불을 밝히고
회상의 먼바다에 그대 배를 띄워요

창가에 홀로 앉아
등불을 켜면

살며시 피어나는
무지개 추억

빠바바빠~~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정답게 피어나는 밀감빛 안개
뚜비두 와~~


황홀한 그리움에 그대 불을 밝히고
회상의 종소리를 그대 들어 보아요

창가에 홀로 앉아 등불을 켜면
조용히 들려 오는
님의 목소리
님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