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큰 딸 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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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큰 딸 정은아?
정은이가 명동에 간 사이에 아빠는 일찍 집에 들어 왔단다.
너도 며칠 있으면 꽃다운 스물두살이 되는구나.
식사를 끝내고 엄마에게 하은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기에 아빠가 유치원 교사에게 와인 선물을 잘 전달 했냐고 물어 보는중에 뜻밖의 너의 뜻을 알았단다.
너는 끊임없이 날 밤을 세가며 노력을 하더니 내가 그토록 원하던 건축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더니 노력의 댓가로 전액 장학금을 받았기에 아빠는 너무 기분이 좋았단다.
하지만 더 좋았던것은 너의 따뜻한 마음씨에 아빠는 좋은 감정의 울컥이는 마음으로 멋진 크리스 마스를 보낼것 같아 너무 기쁘단다.
4백여만원 받은 장학금을 받은것 중에서 2백만원을 아빠에게 저축하고 2백만원은 네가 다니던 모교인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낸다는 엄마의 말을 들었을때는 너무 기뻤단다.
그 말을 들었을때는 한편으론 너에게 미안 하다는 생각을 가졌단다.
아빠는 너에게 부모에게 기대지말고 독립심을 키우라고 중학교 부터일체의 용돈을 주지않고 지금까지 왔지만 너를 지켜 보는 아빠는 큰 딸을 볼때마다 대견 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너는 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하며,정성껏 봉사하는 모습으로 사는것을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
아빠는 늘 선생님께 공부 보다는 인성교육을 시켜 달라고 말했던 기억,
너는 생각 나니?
네가 고등학교 선배의 강의를 들었을때 선배가 군대에서 월급을 모으고 알바를 해서 어렵게 모은돈을 모교에 장학금을 내어 놓았다는 말씀에 네가 감동을 받았다지?
너도 언젠가는 돈이 생긴다면 실행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엄마의 말을 들었단다.
큰 딸 정은아?
아빠가 너에게 중학교 부터는 일체의 용돈을 주지않고 지금까지 왔지만 너는 1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저축 할수있게 하였던것은 일부러 아빠가 그런거란다.
너에게 돈의 귀중함을 깨닫고 경제적인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란다.
너는 아빠의 뜻대로 경제적인 관념을 잘 알고 있더구나.
아빠가 너에게 용돈을 안주니 네가 아빠에게 제의하였던 너의 당당한 모습은 지금도 생각하니 뿌듯하고 기쁘단다.
"아빠 나 건축과에 가면 5년동안 공부 할텐데 도와 줄꺼야?"
"그럼 도와 주지, 대신에 학비는 대 주지만 일체의 용돈은 없다"
"아빠? 그러면 장학금을 타면 어떻게 할거야?"
"장학금을 타면 어차피 아빠는 학비는 대 준다고 약속을 하였으니 네가 알아서 쓰렴"..
2년전에 아빠에게 당당히 말하고 지금까지 한학기도 빠지지않고 장학금을 타서 저축을 할때 네가 아빠에게 한 말이 생각 난단다.
"아빠? 사촌 오빠 가게에서 알바해서 용돈을 버는것 보다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타는게 훨씬 돈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
너의 그 말을 듣고 아빠가 의도 하였던 경제적인 공부가 되는것 같아 아빠도 만족하다고 생각 한다.
정은아?
아빠가 요새 너의 생활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것은 너의 봉사 정신을 높이 보고 있단다.
봉사는 한마디로 말해서 소금이라고 생각 한다.
소금은 물에 녹으면 무색이지만 전체적인 간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느것 알고 있지?
봉사도 소리 소문없이 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빠는 기쁘단다.
공부를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인성적으로 좋은 사고를 가지고 살면, 세상이 넓고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란다.
봉사는 돈이 있으면 돈으로,재능이 있으면 재능기부로,너 처럼 학생이면 못 사는 아이에게 학업을 가르치는것도 좋은 봉사라고 생각 한단다.
아빠는 네가 하는일....
곁에서 무언의 믿음으로 지켜 보고 있단다.
정은아?
장학금을 기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어떻게 전달 할지는 너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과 상의 하기 바란다.
아빠가 너에게 말 했지?
고등학교 졸업을 하더라도 틈 나는데로 선생님을 찾아뵙고 멘토로 삼아 상의 할수 있는 은사를 잊지 말거라.
아빠가 선생님을 몇번 뵙지는 않았지만 엄마를 통하여 선생님의 성품을 알고 있단다.
요새 드물게 젊은 여자 선생님 이시지만 제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선생님이시다.
정은아?
내년에는 동아리 모임에서 회장을 맡는다지?
회장이라는 직책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닥치고 실수하고 깨달으면서 실행 하다보면 분명 얻는것은 많을 것이다.
아빠가 경험한 바로는 어차피 맡을 직책 이라면 적극적으로 임하기 바란다.
장차 사회에 나가서 리더가 된다면 동아리 모임이지만 분명히 너에게 필요한 경험이 될것이라 아빠는 생각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 정은아?
내년에는 어느새 대학 3학년이 되겠네,
아빠가 너의 모습을 볼때 마다 걱정이 되는것은 건강에 신경을 쓰거라.
늦은 밤과 새벽에 너의 방을 볼때면 날 밤을 세어 가면서 공부하고 설계하다가 뜻대로 안되면 고뇌 하는 너의 모습을 볼때 마다 무척 안 스럽다는 생각이 든단다.
정은아?
아빠는 오늘 착한 큰 딸이 있어 2012년도가 기쁘고 행복 했단다.
내년에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후회없이 맘껏 활동을 하기 바란다.
아빠가 우리 큰 딸 사랑하고 있는것 너는 아는지 모르겠다.
사랑한다.
우리 큰 딸!!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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