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구마모토성 천수각 자전거 여행을 하던 부부가 구마모토시 다츠다 자연공원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려 했으나 이미 문을 닫은 후였습니다. 근처에 다른 문이 있기에 인터폰을 누르고 “국에서 온 여행자인데 텐트를 칠 장소를 찾는다”고 하자 젊은 여자가 관리인의 반대를 물리치고 좋은 장소로 안내 하더랍니다. 알고 보니 공원이 아닌 호소카와 전 총리의 별장이며, 젊은 여자는 ‘유코’라는 딸로 이들에게 온천에 가자고 초대까지 하였답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는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참기 힘든 고통을 끼쳤다. 우리의 행위를 깊이 반성하여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일본 천황과 총리 중 가장 깊이 있는 사과였습니다. 부인 가요코여사는 ‘퇴계선생을 공부하는 모임’의 회장을 하였습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구마모토 번의 영주였던 호소카와 가문의 제 18대 당주입니다. 구마모토성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 하였던 가토 기요마사가 1608년 완성한 성입니다. 천수각 외에도 다섯 개의 망루가 있어 ‘난공불락의 성’이라 했습니다. 구마모토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은 후 호소카와 가문의 영지가 됩니다. 성 건축의 명인 기요마사의 실력은 1877년 ‘세이난 전쟁’ 때 증명 됩니다. 사츠마군의 공격을 50일간 막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천수각을 비롯한 많은 건물이 전쟁 중에 불타버립니다. 현재 천수각은 1960년 복원한 것입니다. 일본 3대 명성입니다. 펜화는 세이난 전쟁 때 사진을 참고로 고쳐 그렸습니다. * 중앙일보 칼럼에 사진과 설명을 더하여 보내 드립니다. |
해자. 물이 줄어 연못처럼 보인다. |
호아데고몬 문 |
좌측 건물이 우토야구라 망루 |
성벽 성벽위에 앞뒤가 막힌 데다 지붕을 올린 회랑을 지어 공격군이 쳐들어갈 빈틈이 없다. |
성 내부의 통로가 구불구불하여 방어하는 군사는 높은 성 위에서 공격군을 공격하기 쉽다. 이런 구조도 일본 성의 특징이다. |
천수각의 뒷모습 |
우토야구라 가토기요마사와 대립하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할복 한 후 그의 가신들이 근무 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 이 망루를 통해서만이 성벽위 회랑으로 들어갈 수 있다. |
엽서에 많이 나오는 구마모토성의 전형적 구도 전형적인 사진의 특성이다 펜화로 그리라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이다. |
혼마루고텐의 통로 |
창을 들고 유모차를 잡고 있는 것이 참 잘? 어울린다. 하기사 유모차를 끌고 데모도 하는 한국의 엄마들도 있으니... 유아용 방독면을 만들면 대박 날것 같다 |
돈을 주고 사진을 찍는 줄 알고 슬쩍슬쩍 도촬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무료란다. 머리가 나쁘면 양심이 고생을 한다 ㅋㅋㅋ 이런 줄 알았으면 함께 기념사진이라도 찍는 건데 ㅎㅎㅎ |
장수의 복장을 하고 있으나 왜 이리 인기가 없을까? |
사병 일본 남자 중에는 미남이 많다 |
특이한 모양의 창 |
천수각 용마루 좌우 끝에 올리는 샤치호코 |
대천수각과 소천수각의 구조 모형 |
천수각의 단면도 천수각은 일본의 목조 건축 기술의 결정체다 |
천수각 정면. 왼쪽이 대천수 오른쪽이 소천수. 구마모토성은 호소카와 가문 소유 였으나 국가에 헌납 하였다. 단 하나 남았던 나고야 이누야마성도 헌납하여 이제 일본에 개인 소유의 성은 없다. 일본에는 기차 노선, 도로도 개인 소유가 있다 |
장군의 갑옷 가운데 장군의 문양이 호소카와 가문 문장이 아닌 것을 보면 가토 기요마사의 갑옷이 아닐까? |
포탄 오른쪽은 포탄의 파편 |
장총과 칼. 명치유신 때의 일본은 각 번 별로 최신식 무기 수입과 개발이 대단 하였다 기관총까지 등장하였다. |
천수각에서 내려다 본 구마모토시 |
천수각에서 내려다 본 내성과 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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