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성중관풍루를 아십니까 ?
석파정 안 유수성중관풍루 보기 힘든 귀한 사진이라고 해도 됩니다. |
석파정의 사랑채와 안채, 별당의 모습입니다. 석파정은 6.25 동란때에는 고아원이었고 그 뒤 여러 주인을 거쳤습니다. |
사랑채로 이름이 ‘현대루’입니다. 높은 기단위에 지어서 위엄이 있습니다. 마루에 서서 “에햄, 게 아무도 없느냐” 할 만 하지요. |
안채의 안방과 마루, 부엌이 보입니다. 별장이라 했지만 모든 건물을 갖추고 있어 살림에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별당으로 올라가는 문. |
이런 담과 문을 화초담이라 했습니다. 전돌 뿐만 아니라 학 문양도 흙을 틀로 찍어 구운 것입니다. 그 사이에 흰색 강회를 채워 넣었습니다. |
별당에서 내려다 본 문 |
별당입니다. 높은 곳에 지어 전망이 죽여줍니다. 석파정 안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
별당채 문으로 독립적인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예쁜 첩을 두면 ‘별당마님’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지요. |
사랑채 옆 소나무로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 60호 입니다. 소나무 오른쪽 마당에 중국식 벽돌로 지은 사랑채 부속 건물이 있었습니다. 부속건물을 1958년 서예가 손재형이 사서 계곡 아래 자신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

옮겨간 부속 건물의 1920년대의 모습을 펜화로 재현했습니다. |
김흥근 대감이 별장을 ‘삼계동 별장’이라고 했던 때 암벽에 새겨 놓았나 봅니다. 대원군은 이곳을 얼마나 좋아 했는지 자신의 아호를 ‘석파’라 짓고 삼계동 정자를 ‘석파정’이라고 바꿉니다. ‘석파’란 삼계동 정자에서 본 북한산의 바위연봉이 파도치듯 보인다고 지은 것입니다. 대원군이 석파정을 얼마나 좋아 했는지 알 것 같지요? 참 살아있는 권력이 좋은 것입니다. 전직 영의정의 정자도 빼앗을 정도이니... |
사랑채 앞 계곡을 따라 오솔길이 있습니다.
석파정은 터가 쎈곳으로 유명합니다. 산 사람마다 망했거든요. 이번 주인은 터의 기를 눌러서 좋은 문화 마당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솔길 끝에 특이하게 생긴 정자가 있으니 바로 ‘유수성중관풍루’입니다. |
정자의 기단은 회색 전돌이며 화강석으로 진입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작지만 무척 공을 들인 건물입니다. |
장주석을 자연 암반에 세워서 무척 튼튼해 보입니다. |
정자에서 본 뒷쪽 슾 |
석파정 골짜기 위에 샘이 있습니다. 샘까지 있는 터, 참 대단한 별장입니다. |
샘물 발원지 쪽에서 본 정자 깊은 산골에 온 것처럼 컴컴합니다. |
손재형이 석파정에서 사서 홍지동 125번지 자기 집에 옮겨 놓은 ‘사랑채 부속건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23호로 이름을 ‘대원군 별장’이라고 붙여 놓아 석파정과 헷갈리게 합니다. 설명문은 더 헷갈리게 합니다. ‘사랑채 부속건물’을 ‘부속 사랑채’라 해서 사랑채로 착각하게 하였고, ‘대원군 별장은 33m2의 작은 집 한 채 뿐으로...’하는 글로 대원군 별장이 작은 집 한 채가 되어 더 헷갈리게 합니다. 이름을 ‘석파정의 사랑채 부속건물’, 또는 ‘대원군 별장 사랑채 부속건물’ 이라고 하면 모든 오해가 풀립니다. |
부속 건물의 측면. 내가 그린 복원도와는 다릅니다. 옮겨 지으며 디자인을 바꾼 곳이 많습니다. |
아름다운 원형 창. 붉은 색 문양도 구운 것입니다. 1958년이면 6.25동란 후인데 어디서 이런 전돌을 만들었을까요. 헐어 옮겼지만 벽돌 건물은 옮길 때 새 벽돌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
부속 건물의 전면 김흥근 대감이 소치선생을 묵게 하였답니다. |
부속 건물 전면 우측의 반원형 창. 뛰어난 솜씨로 전돌을 쌓고 문양을 넣었습니다. |
부속건물에서 본 한정식당 '석파랑' 안마당 아마 500억 쯤 불러도 살 사람이 여럿일 것입니다.
정치가 얼마나 좋기에 어렵게 찾아온 '세한도'와 공을 들여 지은 집을 담보로 빚을 낼까요?
석파정과 석파랑은 전혀 다른 건물입니다. 석파정이 진짜 대원군 별장입니다. |
식당 '석파랑' 마당 왼쪽 문이 헐리게 된 대비의 사저에서 옮겨온 문. |
석파정은 결혼 전 상견례 장소로 유명합니다.
가격은 1백만원으로 통일입니다. 읽찍 동날지 모릅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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