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책과의 만남

정선 목민심서-정약용지음

청정남 2011. 10. 21. 11:37

 

 

 

 

 

 

 

 

 

 

 

 

 

 

 

 

 

정선 목민심서-정약용 지음

 

 

지난 주일 새벽 책꽂이에 꽃혀있는 "정선 목민심서"를

어제 전부 다 읽었다.

 

이 책은 좀 딱딱한 구석이 있는 책으로 한번 읽다가 덮고

또 한번 읽다가 접어버렸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책은  나라를 이끌어가는 위정자나

정치인,법을 집행하는공무원 들이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딱딱한 이책을 몇번이고 읽었지만 웬지 모르게

다가오는 글의 느낌은 좋았다...

 

 

 정약용선생은 유형원(柳馨遠)·이익(李瀷)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하여 조선 후기실학을 대표하는 학자였다.

 

 

실용지학(實用之學)·이용후생(利用厚生)을 책이나 편지를 통하여 주장하고

 주자 성리학의 공리공담을 배격하고 봉건제도의 각종 폐해를 개혁하며

진보적인 사회개혁안을 제시한 학자다.

 

 

본관은 나주(羅州)고.  자호는 다산(茶山)이며· 아버지는 진주목사(晉州牧使) 재원(載遠)이며,

 어머니는 해남윤씨(海南尹氏)로 두서(斗緖)의 손녀이기도 하다.

 

 

 

다산은 경기도 광주시 초부면(草阜面) 마재[馬峴]에서 태어났다.

 

 다산의 생애와 학문과정은 천주교 박해인 1801년(순조 1)

신유사옥에 따라 유배를 전,후 해서 나타난다.

 

 유배후에 그의 사회 개혁사상과 실학의 학문이 크게 나타난다....

 

다산은 경상북도 포항 장기(長鬐)로 유배되기도 하였고. 

전라남도 강진(康津)으로 유배되어 독서와 저술을

통하여 완성한 책이 목민심서이다...

 

 

 

다산은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유배기간 동안 독서와 저술에 힘을 기울여

 다산학의 산실인 개혁적인  학문체계를 완성 하였다.

 

 그는 근 200여년전에 지금의 정치,사회 체계와도 맞는

개혁적인 학문을 유배생활에서 발견하고 썼다.

 

그 당시 향촌현장의 실정과 봉건지배층의 횡포를 몸소 체험하여

 사회적 모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인식을

 지니게 되어 끊임없이 개혁하려는 학자였다.

 

 

 

 

다산은 억울한 유배의 처참한 현실 속에서도  개혁의 대상인 봉건 사회의 실정과

당시 팽배한 성리학 학리(學理)를 연계하여 현실성있는 학문을

제시하고 쓰고자 하였던 학자였다.

 

지금 사회로  말하면  현실정치에 참여 하라는 권유도 뿌리치고

야당도 아닌 재야에 남아 개혁적인 사상과 학문을 위하여

 무던히도 애를 쓰던 학자 였다....

 

 

 

그는"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대 제도와

 변천과정을  참조하여 실지에 맞게 개혁론을 제기하고

 방법론의 대안을 찾아 학문을 발전하여 왔다...

 

 

그는 "목민심서<牧民心書>"에  고금의 이론을 찾아내고

간위(奸僞)를 열어젖혀 목민관에게 주어,

 백성 한 사람이라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마음씀이다"라고 하면서

 

 백성들에게 배우고 가르침을 강조한다...

 

그는 재야인 이었지만 그 당시 국가체제인 왕권을 인정하고  

목민관을 중심으로 하여 향촌통치의  개선을 위하고

백성을 위하여 지상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상인들도 농민과 똑같이 대우하고 특화 시키는

 마음 자세를 보이는 대목도 나왔다.

 

나는 이책을 읽고 난후에  거실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는

 김영택 화백님이 그린 수원성을 쳐다보았다.

 

수원성을 축조할때 거중기·고륜(鼓輪)·활차(滑車)를 창안하여 

 건설했다는기록을 보았을때 높은 수원성을 어떻게

 지었는가를 이해하게 되었다.

 

다산은 제목 그대로 백성을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가르치고

계도하며 목민관이 백성에게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 덕목을 알려주고 있다...

 

 

과연 현재의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다산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목차

<정선 목민심서>를 내며
<역주 목민심서>를 마치면서
<자서(自序)>

[제1부] 부임 6조
1. 임명을 받음
2. 부임하는 행장 꾸리기
3. 조정에 하직하기
4. 부임 행차
5. 취임
6. 업무를 시작함

[제2부] 율기 6조
1. 바른 몸가짐
2. 청렴한 마음
3. 집안을 다스림
4. 청탁을 물리침
5. 씀씀이를 절약함
6. 베풀기를 좋아함

[제3부] 봉공 6조
1. 교화를 펼침
2. 법도를 지킴
3. 예의있는 교제
4. 보고서
5. 공물 바치기
6. 차출되는 일

[제4부] 애민 6조
1. 노인 봉양
2. 어린이를 보살핌
3. 가난한 자를 구제함
4. 상을 당한 자를 도움
5. 병자를 돌봄
6. 재난을 구함

[제5부] 이전 6조
1. 아전 단속
2. 관속들을 통솔함
3. 사람 쓰기
4. 인재의 추천
5. 물정을 살핌
6. 고과제도

[제6부] 호전 6조
1. 전정
2. 세법
3. 환곡의 장부
4. 호적
5. 부역을 공평하게 함
6. 농사 권장

[제7부] 예전 6조
1. 제사
2. 손님접대
3. 백성을 가르침
4. 교육을 진흥시킴
5. 신분 구별
6. 과거공부를 힘쓰도록 함

[제8부] 병전 6조
1. 병역의무자 선정
2. 군사훈련
3. 병기 수선
4. 무예 권장
5. 변란에 대응하는 법
6. 외침을 막아내기

[제9부] 형전 6조
1. 송사를 심리하기
2. 형사사건의 판결
3. 형벌을 신중하게 씀
4. 죄수를 불쌍히 여김
5. 백성들 사이의 폭력을 금함
6. 도적의 피해를 제거함

[제10부] 공전 6조
1. 산림
2. 수리사업
3. 관아건물 수리
4. 성의 수축과 보수
5. 도로
6. 공작

[제11부] 공전 6조
1. 구휼물자 준비
2. 부자들에게 베풀도록 함
3. 세부계획
4. 시행방법
5. 민생을 안정시키는 방책
6. 마무리

[제12부] 해관 6조
1. 임무교대
2. 돌아가는 행장
3. 수령을 유임하도록 하는 청원
4. 수령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청원
5. 수령의 재임중 사망
6. 훌륭한 수령은 떠난 후에도 사랑이 남는다

조선시대의 지방행정조직
조선시대의 형벌제도
일러두기

 

 

27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