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행-박세열,손문상 지음
8월10일 오후...
선배 장모님께서 돌아 가셨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고
원주로 문상 가는 자동차 안으로
핸드폰이 울린다..
전통문화 과정 선배님께서 8월11일 나의 스케줄이
비어 있냐고 물어 오지만 아날로그 세대라
수첩이 없으니 기억이 희미하다...
8월11일 사무실에 출근하여 오후에 스케줄이 없다고 선배님께 말씀드렸다.
민경한 변호사님의 초대로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만났다.
헐레벌떡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에 시간에 맞춰갔다.
저자 와의 대담이 열리는 헌법 재판소가 있는 곳으로
발 걸음을 옮기지만 뱃속에서는 난리가 났다...
먹을것을 목구멍으로 넘기라고 창자는 망치로 두드리지만
머리에서는 체면이 있는데 약속이 먼저라고
단호하게 체면을 앞에 세운다...
선배와 헌법 재판소 옆에 붙어있는 Cafe co 에 도착 하였다.
서서 읽는 책 이라는 주제로 한달에 한번씩 책을 쓴 저자가 출연하여 편안하게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저자와 함께 책에 얽힌 사연과
책에 대한 줄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이었다.
(입구에는 큰 코가 코를 벌름 벌름 거리며 손님을 반기고 있다...)
서해성 소설가와 전 국회의원인 최재천변호사,성공회 한홍구 교수가 패널로 참석하여
"뜨거운 여행"을 쓴 책의 저자인 손문상씨와 박세열 기자가 참석하여
패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책 속의 궁금중을
읽어본사람과 여행에 대하여 질문하고
대답하는 자리였다.
(처음 대하는 색다른 체험의 장이었지만 참으로 유익한 장 이었다...)
오후엔 스케줄이 없었지만 낮에 바빠 점심을 거르고 급히 약속 장소에 오느라
뱃속에서는 구데타를 일으키라고 계속적으로 신호를 보내지만
찬스를 잡지 못하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허기를 달랜다...
선배와 입구에 들어서니 선배 께서 일인당 1만5천원
참가비를 내 대신 지불해 주신다...
나는 "뜨거운 여행"두권을 사서 한권은 선배님께 선물로 드리고
한권은 잠깐 서두만 읽으니 남미에 관한 여행기다.
나는 어떤 형태로 진행 되는가 하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며
카페의 이곳 저곳을 사진을 찍는다..
.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책의 저자나 패널은 등장을 안 하였다.
카페측에서 요기로 커피, 매실차중 음료수 한 종류와
아주 작은 애풀 샌드위치가 준비되어 있었다.
작은 샌드위치를 먹자니 위에서는 책이고 뭐고 음식을 보내라고
아우성이고 뇌는 책이라는 문화가 먼저고
법이 우선이라고 서로 싸운다.
구테타라도 일으키라는 배고픈 속을 뇌가 샌드위치로
포섭하며 위를 살살 달랜다.
참석하는 인원은 25~30명으로 한정되어 있어 예약을 안하면
뒷자리에서 서서 진행을 지켜 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나는 광복절인 어제 400페이지의 책을 오후 내내 읽었다...)
어떨결에 선배와 같이 참석한 "뜨거운 여행"이라는 책을 접했을때
남미 여행에 대한 묘한 이끌림이 있었기에 구미가 당기고
관심이 가는 코너였다.
(어제 뜨거운 여행을 읽으면서 남미 여행에 대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은것 같다...)
선배님도 인터넷으로 서핑을 하다가 예약을 하셨단다...
이곳 저곳 사진을 찍는데 Cafe co 는 사업적 으로나 문화적인 측면이나
서서 읽는책 이라는 테마는 너무 잘 기획 한것 같다는 느낌이다.
사업적인 측면은 문화라는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 으로
테마로 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패널이 참석하기전에 탁자에 놓고 비닐을 뜯기도 전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카페안은 비 좁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우리에게 카페 직원은
카페 이곳저곳을 소개하며 나름대로 애교 있게
카페 선전을 한다.
직원들의 열심에 애교있게 받아 들였다.
소품도 가격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소품이지만 운치가 있고,
아홉차레에 걸쳐 서서 읽는책을 기획 하였기에
상당히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저자 와의 대화가 열린다면
참석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 까지도 비닐은 걷어내지 못한체 책 꽂이에 꽂혀있다...)
패널들이 참여하고 이야기가 이어 지는데 이건, 상상이상 너무 유익하고 재미가 있었다.
어떤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나는 책을 쓴 저자와의 만남 자체도 처음 이거니와 이렇게 털털하게
진행이 될것 이라고는 상상이 안됐다.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에서 생 중계를 한다는 사실은 중간에 알았다...)
책을 읽은 패널이 저자에게 궁금한 점과 책에 대하여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책의 줄거리에 대하여 저자의 생각과 현실적인 차이를 물었고
참석자가 궁금한 질문을 던지는 과정 이었다.
(지하층을 내려갔더니 작지만 아담한 장소가 보였다...)
나는 여기 참석하기전, 책의 저자인 손문상과 박세열도 몰랐고
뜨거운 여행이라는 책도 읽지 못했다.
너무 급하게 왔기 때문에...
참석자인 서해성작가와 한홍구교수도 처음 알았다.
하지만 선배인 민경한 변호사님은 최재천변호사님과
한홍구교수님은 잘알고 계셨다.
나는 처음 참석하는 자리라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느냐고
선배에게 물어볼 정도로 이런 자리에 참석하면
어떤 옷을 입을까에 문외한이다.
선배님은 간편한 차림으로 참석을 권유하여 차마 티는
입고 나올수 없고 편안한 남방을 입고 참석 하였다.
(나는 남방을 입는것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지하 공간의 소품들...)
하지만 내 걱정은 기우에 불과 하였다.
패널들의 옷 차림은 참석자들 보다도 더 자유롭다.
서해성작가는 샌달차림의 간편한 복장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을 이끌어 나가는데,
처음보는 인상은 나의 뇌리에 각인될 정도로 말씀을 너무 잘 하신다...
역사에 관하여 해박한 지식과 순간 순간 재치있게 웃음을 유도하는 진행솜씨는
듣는이로 하여금 귀를 즐겁게 하고 눈을 튀게하는 솜씨다...
(지하공간에 비치 되어있는 탁자...)
정작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느낌은 나오는 모든 패널이 진보적인 색채와
생각을 가진 전직 정치인과 작가.교수님이라는 점이다.
특히 서해성 작가는 웃음으로 진행을 유도하며 진보적인 색채를 띄면서도
편안한 말씀으로 참석자를 이끄는데, 정치적인 모임은 아니라서
그런지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여행"이라는 주제로 책의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가 좁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넓은 공간을 화장실로 꾸며놓았다...)
작가는 어떻게 여행을 계획 하였으며 386새대와 88세대가 어울려 같이 여행을 다녔는가?
여러번 직장을 그만 두었고 백수 생활 하면서 여행을 계획 하였던 이야기등등...
자신의 직장 생활과 직장 상사와의 갈등과 사회와의 시각차 등
고민 거리와 사회상에 비례하여 지금 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서 고민한 흔적도 뱉어 내었다.
(화장실은 드레스룸 처럼 아늑하고 안락하게 꾸며져 있었다...)
나는 8월11일 참석할 당시 책을 읽지도 않았고 어떨결에 참석하여
듣고 있는 입장이라 나중에 질문할 기회가 온다면
남미에 대한 궁금중을 알고 싶었다...
(이렇게 편안한 화장실은 여성들이 볼일을 보고 옷 매무새나 얼굴을 편히 볼수 있을것이다...)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로 생 중계되는 상황에서도 패널들은 익숙하게
농담도 하고 욕을 했을때는 방송중이라고 웃으며 제지를 하신다...
패널들은 말씀을 서로 적절하게 섞어가며 틈틈히 커피도 마시며
또 답답하면 밖에 나가 화장실도 다녀왔다.
또 담배도 피우고 오는것 같았다...
정말 편안하고 자유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형식적인 구애를 받지않는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왼쪽의 의자가 보이는 좁은 장소에서 저자 와의 대화가 열리고 참석자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사람 이 남미여행을 가려면 거의 이틀동안 지루한 비행기를 타야하고
풍토병 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으며 지대가 높은 안데스 산맥의
거대함과 높은 지대에서 겪을 고산증이 떡~ 버티고 있다.
또한 치안상태도 불안 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여간 해서는 여행 가기가 쉽지가 않다.
패널들은 대부분 남미여행을 다녀온 풍부한 경험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렇기에 저자와의 대화때 패널들의 경험과 저자와의 경험을 살려가며
서로가 서로를 웃기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고 손문상,박세열 저자는
기자라는 신분이라서 그런지 말씀은 잘 하신다.
(입구에 저자의 책이 판매되고 있어 나도 한권을 구입하여 광복절인 8월15일 다 읽었다...)
나는 우연의 일치인지 어제 광복절 특집으로 새벽에 mbc에서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손석희 시선집중"에 서해성 작가가 출연하여 열띤 공방을 들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과 과오에 대한 평가를 kbs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한다는 소식에 대하여 서로가
찬반으로 나뉘어 반대쪽의 패널로 나서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었다.
<보수층인 상대방은 변호사지만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우측에 질문에 응하고 있는 손문상 화백...)
서해성 교수는 해박한 역사 지식과 곧은 소신으로
토론에 응하셨는데 듣고 있는 내내
인상 깊었던 토론이었다.
지식과 소신이 없으면 공개적인 생 방송에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일수는 없다.
그것은 서해성 작가가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진보적인 지식으로
무장을 하였기에 보수층과 맞짱을 떴어도 밀리지 않았다.
말씀중에 조금은 급하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좌우지간 자신이 없으면 맞장을 뜨지는 않았을 것이다.
손문상 박세열은 체게바라 일기를 토대로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
나오는 60년전의 체게바라의 쾌적을 따라 똑같은 행적,
똑같은 길을 떠나려는 다소 어뚱한 생각을 가지고
좌충우돌 둘이 여행을 계획한다...
(왼쪽부터 한홍구교수,늦게참석한 최재천 변호사,박세열기자,손문상화백,서해성작가...)
"체게바라"는 1951년12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시작하여
칠레,페루,콜롬비아,베네수엘라,미국을 거쳐 8개월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마치고
이듬해인 8월 아르헨티나
집으로 귀가한다...
(작가의 싸인을 받기전 작가와 인증샷...)
이 글을 쓰기전에 혁명가 "체 게바라"에 대하여 짧게 언급하겠다.
체게바라는 1928년 6월14일 아르헨티나 로사오의 바스크-아일랜드 혈통의
중산층 가정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사회주의자는 아니었으나 상당히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님이었다.
그의 집안은 풍족한 편으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그는 재학 중이던 1951년에 나이 많은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오토바이로 남미를 돌아 방랑 여행을 하며 남미인들이
어려운 삶을 사는것을 경험하였다.
<이 대목을 책의 저자는 60년만에 체게바라의 행적을 뒷 따라 여행한다...>
그는 남미 각 나라를 여행 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새로 탄생한 정부가
제국주의와 손잡고 남미인(인디오)에 대한 억압과 착취의
현실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그는 그 시점에 마르크스 주의에 대하여 공감을 가진다...
그 당시 "체게바라"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쓴 일기가
기록 된것을 바탕으로 나중에 영화 가 제작 되었다.
제목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다...
이 여행을 계기로 체 게바라는 평범한 의사직으로 나가는 것을 버리고
혁명가로의 첫 의식 변화가 이루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53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친구인 페레로와 다시 남미 여행을 떠난다.
그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면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조국인 페루에서 쫒겨난 "일다 가데아"와 결혼하며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자로 나서며
정치적인 활동을 한다...
(우측 선배님인 민경한 변호사님과 작가님...)
1950년10월의 선거에서 합법적으로 성립된 과테말라 아루벤스 정부가
소작농 인디오들에게 급진적으로 농지를 분배하고 노골적으로
미국에 반기를 드는 과정에서 군부의 구테타로
아루벤스 정부가 전복 되었다.
이 사건을 지켜 보던 체게바라는 무력에 의한
라틴 아메리카 혁명을 지향하게 된다.
그는 새로 집권한 아르마스 정권의 암살을 피하려 멕시코로 망명한다.
거기서 쿠바의 반체제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만난다.
1956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상륙에 같이 동조하여 82명이 상륙하였지만
쿠바 정부군에 괴멸되어 간신히12명만 살아 남는다.
결국 카스트로는 혁명에 실패하여 감옥살이를 하였지만 재판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판사 앞에서〈역사가 나중에 나를 다시 평가할 것〉
이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다.
체게바라는 쿠바의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 숨어들어
라디오로 쿠바 인민을 선동하며 본격적으로
혁명에 참여하며 군을 재건한다.
(책의 저자와 참석한 세명의 패널들 싸인을 기념으로 모두 받았다...)
체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에 이어 2인자가 되어 "산타크라라"를 함락하고
수도 "아바나"로 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결국 쿠바 혁명에 지대한 공을 쌓아 성공하여
쿠바 시민권을 얻어 각료가 되었다.
그는 쿠바에서 많은 일들을 했고 권력을 얻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났다.
그는 1965년,"쿠바에서는 모든일이 끝났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에서 미완으로 남았던 혁명을 완수하려다
볼리비아 정부군에 잡혀1967년10월9일 총살 당했다.
체게바라 의 시체는 30년후 볼리비아에서 발굴되어
그가 혁명가로 활동했던 쿠바에 안장되었다.
체게바라는 볼리비아 에서 육신은 죽었지만 다시 부활하여
쿠바나 남미에서 살아있는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의 행적을 보면 아프리카 콩고에도 나타나 혁명을 주도했지만
실패 하였고 북한에도 다녀 갔던 흔적이 있단다...
그는 쿠바 한나라의 혁명만 생각한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혁명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으니 젊은이들 우상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는 충분한 영양소 였다.
체게바라의 일대기를 아는 사람은 모두 다 이상을 원했으며
이상을 실현하고 싶은 생각을 동경하며 가질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의 발상이다.
그러니 젊은 혈기를 품은 가슴에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읽었을때
젋은이들의 가슴에는 체게바라가 어찌 롤 모델이 아니겠는가?...
손문상과 박세열기자는 의기 투합하여 체게바라가 간길을 60년만에
조명하며 그의 흔적을 찾으러 떠난다는 것은 십여년 전에는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에 30여년전에 계획하고 실천 하였으면 아마 반공법으로
구속 되어 결코 이루어 질수 없는 여정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여행을 계획 하였고
또한 무리 하지만 과감하게 실행 하였다.
고생고생하며 남미 고산지대를 지나고 칠레 아타카마사막의
황무지들을 지나며 개미처럼 달라붙어 하루하루를
구리광산에서 연명하며 사는 인디오들
삶의 핍박을 깨닫는다.
손문상,박세열이 체게바라의 여정을 쫒아 70일간 남미 여정이 담긴 여행서는
내가 전에 읽었던 남미 여행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8월11일 진보적인 시각과 진보적인 패널들이 참석하여
대화를 나누었는데 상당히 유익하였다.
패널들은 길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나름대로 각자가 답을 내렸다.
서해성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하여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였고.
한홍구교수는 중국에는 모택동이 국민당군에 후퇴하는 과정의
모택동 대장정의 길이 있을거라고 말씀 하셨다.
특히 김일성에 대한 연구가인 한홍구교수는 김일성 행적에 대하여
누구보다 철저하게 알고있는 몇 안되는
북한 전문가라고 들었다.
일제때 김일성이 백두산에서 벌어졌던 빨치산 투쟁기와.
남부군의 행적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고
대강 이야기 하였다.
역시 북한 전문가라 여러 경로를 통하여 쿠바도 방문하여
여러가지 연구 했으리라...
나는 처음으로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패널들의 대화에 참석 하였다.
어떨떨한 상태에서 참석 하였지만 그래도 상당히 유익 하였다고 생각한다.
책으로 모임을 가졌기에 정치적이나 사회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참석한 패널들의 시각은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인할수 없기에 사실은 어떨떨 하다.
내 주위에는 너무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다.
나의 사고도 너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지않나 우려하며
양쪽의 의견을 들으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들을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이번에 진보적인 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우리나라는 중도자는 회색주의자로 낙인 찍혀 용납을 하지않는다.
오로지 좌냐 우냐 흑백 구분으로만 나누는 무서운 사회다.
좌냐 우냐 , 여기냐,저기냐, 한쪽으로 참여를 안하면
회색분자로 낙인 찍힌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함이 태생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오로지 살기위하여 줄을 서지않으면 죽음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1세기는 다양한 민족, 다양한문화, 다양한 사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며, 세계적인 국가가 참여하는 문명 구조다.
그렇기에 완충 역할을 담당하는 중도층이
많이 필요 하다는 생각이다...
늦게 참석한 최재천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종종 대담을 나눌때 들었던 인물이다.
이번에 패널로 참석하여 몇마디 말씀이 없었지만 한마디를 하셔도
나의 귀에 들어오는 좋은 말씀을 하셨다.
"뜨거운 여행"책 속에는 체게바라의 일정을 따라 저자는 여행을 하였지만
돈과 시간이 허락치 않아 약간의 일정을 비켜갔다.
하지만 저자들은 기왕이면 체게바라가 갔던길을
지키려고 무지 애쓴 흔적이 나타났다.
책의 저자들은 신선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녔다.
어떤 주제를 정해서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쉽지않은 결정이다.
나는 저자와의 대화에서 저자에게 가벼운 두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는 남미여행을 다니면서 고산증에 시달리지 않았냐?
두번째는 고생고생하여 다닌 남미여행의 경비는
싸게 들었을 텐데 얼마가 들었나?
첫번째의 답은 사람에 따라 고산증의 차이는 있다고 하면서 박세열기자는 괜찮았고
손문상씨는 고산증이 조금 심했지만 코카잎을 씹으면 낫다고 하였다.
뒤 에서 참석하여 지켜보던 내과의사가 보충 설명을 주셨는데,
공항에 출국할때 고산증 약이 있으니 구입하면 되고
고산증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젊은사람도1600미터 에서도 고산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씀 하셨다.
두번째의 답이 궁금하였다...
두번째의 답은 일인당 항공비을 포함하여 700만원정도 들었다고 하였다.
싸긴 싸다고 생각하였는데 서해성작가는 끼어들어 한 말씀 하신다...
그 정도비용을 가지고 여행70일 가시면 한국에는 못 돌아 오시고
주저 않으셔야 합니다....ㅎㅎㅎ
국제 미아가 되십니다...
알아서 하십쇼....
거의 세시간을 토론하고 들었지만 상당히 유익하고 즐거웠고
재미 있었으며 다시 참석하고 싶은 자리였다...
이 책의 제목을 차라리 "불온한 여행"이라고
썼어야 좀더 잘 팔릴걸 그랬다...
이 자리를 빌려서 자리에 초대하여 주신 민경한 변호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다...
꾸벅......
이곡의 배경음악은 엘콘드로 파사가 제격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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