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설연휴을 보내고 바쁘게 월말을 보냈습니다.
잘지내고 계시지요?
연천은 며칠 있으셨어요?
저는 어저께도 동이리에서 척사대회가 있어서 오전에 제처와 같이 참석하여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왔었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손님이 오셔서 아침부터 바빴네요...
늦었지만 설때는 임진강에서 몇십년만에 썰매4대를 가지고 처가식구들과
조카들에게 이틀동안 실컷 태워주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몸살끼가 있으셔서 집에서 쉬시고 장모님을 모셔서
썰매를 끈으로 묶어서 태워 드렸습니다.
사위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시고 얼굴에 환한 웃음을 가득 담고 계시는
장모님은 흡사 수즙은 새 색시 같으셨습니다.
손주들과 같이 어울려서 썰매를 타시기가 멎적으셔서 많이 타시지 않으셨지만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고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사위가 끌어주는 썰매 타본사람은 흔치 않을 거라고
무척 기뻐 하시더라고요.
이틀 종일 제처와 하은이 윤혁.조카들에게 썰매에 태워주었더니 온몸이 뻐근 하네요...
보통 노동이 아니더라고요...
제처가 요새 배드민턴 운동을 하다가 발목이 다쳐서 제처와 하은이를
썰매를 태우고 임진강 상류와 하류를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 처와는 대화는 잘 통하거든요...
하은이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엄마 무릎에앉아 편안한지 낮잠을 자는 모습은
평화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새곤 새곤 코를 골면서 잠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작지만 계획대로 이루워져서 기쁩니다.
그동안 편지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것은 바쁘다는 핑게이지만
보고싶었던 책을 읽다가 보면 시간을 놓치고 해서 못보내 드렸습니다.
신경을 조금만 쓰면 될텐데...
미안할 따름입니다...
어느덧 벌써 1월이 지나고 2월의 월요일이 시작 되었습니다.
활기찬 첫걸음을 내디시길 빌면서....
바퀴 없이 끌거나 밀어서 짐 또는 사람을 운반하는 장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이용한 트러보이는 2개의 긴 막대를 한데 묶어 만든 썰매의 일종으로,
경사진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썰매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리아와 이집트인들의 조각에는 거대한 조상(彫像)을 썰매로 끄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바퀴와 차축이 새로 등장하면서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됨에 따라 썰매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지금은 활주부 위에 몸체를 얹어 눈이나 얼음 위를 달리는 눈썰매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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