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이치현과 벗님들)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낙서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사랑의 슬픔 - 이치현과 벗님들
하늘엔 흰눈이 내리고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
무슨 생각에 걸어 왔는지
알 수 없어요
달리는 창가에 흐르는
눈꽃처럼 허무한 사랑에
눈을 감으면 그대 생각에
가슴이 시려워요
아 속삭이듯 다가와
나를 사랑한다고
아 헤어지며 하는 말
나를 잊으라고
거리에 흰눈이 쌓이고
내 가슴엔 사랑의 슬픔이
피어나지 못할 눈꽃이 되어
빈 가슴을 적시네
거리엔 흰눈이 쌓이고
내 가슴엔 사랑의 슬픔이
그대 가슴 안에 흩어져버린
눈꽃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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