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대2소대38번김승균훈련병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야간훈련 잘 받았고 고생 많았지.뿌듯하기도 하고...
아마 아버지가 너에게 인터넷으로 편지쓰는것도 너의 21살때까지는 처음 일것이다.
아빠는 컴맹이었지만 3년전 고등학생인 너에게 편지쓰기위해서 일부러 컴퓨터를 배웠지만
너는 이메일를 읽지 않는다고 해서 편지를 쓰고서도 서운하며 지었던기억...
그런데 군대간 너에게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쓰는구나...
오늘 새벽 파주에서 새벽5시 늘 타던 첫차를 타고 삼성생명 앞에서 내렸던곳을
오늘은 광화문에서 내려 걸어 시청앞 광장에가서 김대중 전대통령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왔단다....
"이시대에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방명록과 함께 말이다...
아빠는 부모님께서(父 4살 母13세) 일찍 여위어서 존경의 대상을 어렸을때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였단다...
박 대통령 당시 경제계발5개년계회을 세워 가난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대통령이었고
우연히 사진에서 본 뒷모습이 마음에 들었지... 지금까지 아빠도 가정 발전을 위해서
1년단위 5년단위 10년단위 그리고 일생의 계획을 가지고 살고 있단다...
아빠는 김구선생과 김대중 전대통령을 존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단다...
승균아?사람은 누구나 존경의 대상을 삼고 사는것도 자기 성찰과 발전을 위해서 필요 하단다.
너는 과연 누가 존경의 대상일까?...
승균아 얼마남지않은 훈련이지만 같은값이면 열심히 의미있게 받기바란다...
3년전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었고 훈육하고 싶었던말을 인터넷 편지로나마 띄운다...
아빠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삶의 십계명 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살았단다...
아빠가 바빠서 너에게 구체적으로 말할시간이 없었지만 너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는다....
1,일생동안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하며 배우자...
2,이웃과 등지지 말고 살자...
3,삼가 말을 조심하자...
4,사색을 즐겨라(어떤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5,50%는 항상 저축하라...(살면서 장래를 보장함)
6,육체적 스킨쉽을 가지며 살자..(주위사람에게 격려하며 리더쉽을 발휘함이지)...
7,70%에 만족하면서 살자...(욕심 배제)...
8,팔팔하게 활동하라...(건강,취미,레저등)
9,구차한 변명을 하지말자(잘못을 솔직히 인정)
10,10%는 남을 위해 쓰라...(금전과 봉사의 노력...)
아빠가 이문구를 정립하였으며 나자신의 계획이지만 실천하고있기에 이글을 너에게 해주고 싶었다...
구체적인말은 아빠가 일기장에서 발췌해서 너에게 설명할께...
요새 아빠는 블로그에 일기를 옮겨적고 있고 사진도찍어 올리고 있단다...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으면 도태된다는것도 컴퓨터를 배우면서 좀더 알겠더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 승균아 ?...
앞으로 내주면 퇴소하고 후반기헌병교육을 받지만 지금보다도 힘이 들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듯이 너는 잘 해낼것이다...
오늘주말이라서 그런지 한가한데 아빠는 너에게 편지를 쓰고 난후에
엄마에게 문자로 데이트 신청을 해야겠다...
너와 군대 가기전에 갔다온 해운대 생각이 나서 제목이 해운대영화를 같이 보러가자고...
엄마가 아빠의 신청을 받아줄래나...
좋은 주말보내고 차후에 편지할께....
화이팅!!...
꿈꾸는 카사비앙카 Drama Ver. - 적우 - 레드 레인
꿈꾸는 카사비앙카 바다와 맞닿은 그곳에
붉은빛에 부겐빌레아 그대를 기다리네
잊지못할 그리움 그댈찾아 길을 나서면
와인빛에 그날의 바다 나처럼 울고있네
석양은 물드는데 그댄 어디쯤 있나
늦은 아침이 오면 그대 내일은 오시려나
추억의 카사비앙카 눈물의 언덕이되어
그리움을 간직한채로 아련한 꿈을 꾸네
석양은 물드는데 그댄 어디쯤 있나
늦은 아침이 오면 그대 내일은 오시려나
꿈꾸는 카사비앙카 바다와 맞닿은 그곳에
붉은빛에 부겐빌레아 그대를 기다리네
오늘도 기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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