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남 2012. 1. 8. 01:09

 

 

 

 

새벽에 문뜩...

 

 

 

(나는 늦둥이를 보면서 삶의 가치를 알고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깨닫는다...)

 

 

올해 재고조사를 끝내고 아직까지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지만 내가 시간이 없다보니

최종적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있다.

 

올해는 성장주의를 끝내고  보다 내실있는 한해를 맞이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내 꿈을 쫓느라 무리하게 금가락지를 매입하느라 추가로11억원의 부채가 늘어났나.

 

올해 잘못하면 또 3억원의 우발채무가 발생할수 있을것이다.

 

그래도 내가 생각해도 나는 돈에 대하여 흐름을 꿰차고 있고 워낙에 꼼꼼한 성격이라

계획적으로 운용을 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국에 지금까지 잘 버텨오고있다.

 

주위에선 젊은 사람이 무리하게 금가락지를 매입하여 쓸데없는 이자가 나가는것이 아니냐는

걱정아닌 걱정을 해 주시는분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삶을 살면서 지금 내가 처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초월하려고 노력하였다.

 

경제적인 문제도 빈곤이 해결되었으니 현실에 충실하였고 현실에 충실하다보니

 노후를 대비하여겠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금가락지라는 땅을 매입 하였다.

 

내가 처하는 경제적인 문제도 거의 금가락지에서 발생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지만 금가락지는 돈을 떠나 내 꿈이 묻어있는 소중한 땅이다.

 

어떤 잣대를 들이대며 경제적인 잣대를 가지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엇 인가가 있다.

 

지금은 소득이 받쳐주고 있어 그 많은 이자를 감당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렵고 삶이 각박하니

어느 정도 대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어젯밤에도 운동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하니 9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 들은지 어느덧 43년을 일한것 같다.

 

요새 솔직히 한가지 일을 하다보니 일이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을 할수 있다는 그 자체 만이라도 나는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지금까지 이자를 나간것을 계산하니 거의00억원이 나간것 같다.

 

내가 빚 보증을 서지않고 메몰차게 사업을 꾸려 나갔다면100억원은 벌었을것이다.

 

곰곰히 생각하니 부채를 절리하면 벌어 놓은게  없는것 같았다.

 

이자로 빠져나가니 실속이 별로 없는것 같다.

 

그 놈의 인정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왔는지 인정에 이끌려 남을 배려하고 생각하다가 실속없이 지금까지 온것 같다....

 

 

 

 

 

10여년전의 재무제표를 보니 10년째 재산은 늘어나지 않고 정체되어있는 현상을 볼수있다.

 

오히려 자산은 줄어든것 같고 부채는 더 늘어 난것 같다.

 

나 역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오늘 운동을 하면서 생각하니 문뜩 올해부터는 전반적으로 가정 경제상태와 사업부분을

갑자기  점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안식년처럼 문화와 여행 풍족한  생활을 한것 같았다.

 

다른때 같으면 15년된 겔로퍼를 교체 했을것이지만 이번에는 참기로 하였다.

 

오늘도 예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냈을때도 고민하다 10만원을 냈다.

 

내가 심부름하는 봉투는 대부분 5만원이 들어 있었다.

 

27살부터 다닌 경조사를 따져보니 한해에 많이 나갔을때가 1천5백만원 보통5백만원은 나간것 같다.

 

내 처는 그 돈은 어디서 찾아 먹을 것이냐고 훈수를 두지만....

 

나는 조금만 친하면 상대방을 배려하여 경조사때 꼭 연락을 하라고 말한다.

 

24년전 부터 경조사에 다녔던 그 많은 지인들은 은퇴하고 사망하시고....

 

어떤집은 8번이나 경조사에 다녔지만 지금은 연락도 되지 않는다.

 

본인은 중풍이 들어 거동도 못 하신단다...

 

(원래 이런 생각을 안하고 사는데 왜 내가 찌질하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상대방은 내게 청첩장을 줄때에는 얼마나 고민을 하였겠는가?...

 

청첩장이나 부고장을 받으면 생각하고 말것없이 안갈수가 없는 내 성격이다.

 

나는 삶을 살면서 너무 경제적인 잣대로 사는것을 거부하며 살았다.

 

속칭 실속없이 살았다고 해도 할말이 없다.

 

올해 지출하는 부분을 검토하니 줄일것이 없다.

 

생활비는 아이들이 둘이나 대학에 다니지.그렇다고 장인장모님 용돈을 줄일수도 없고.

노인정 잔치를 해드리는일을 줄일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국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기부금을 줄일수도 없고....

 

경제가 어려운데 장학금을 줄일수도 없고....

 

1시간30분을 운동장을 돌면서도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해답이라고는 내가 사업을 더 잘하여 소득을 늘리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이제는 내가 쓰는것을 줄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 부분에서 줄여야 할것 같다.

 

올해는 그림 사는것을 자제하려고 할 생각이다.... 

 

그래도 요새는 내게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일단은 두통 증세가 덜하여 기분이 좋다.

 

지금가지는 두통 증세가 오는 휴일이 왠지 모르게 겁이 났었다.

 

휴일인 이제는 지금처럼 편하게 글을 쓰고 책을 읽을수 있어 좋다.

 

올해는 블로그를 올리는것을 자제 하려고 한다.

 

블로그에 시간을 할애 하다보면 잠이 부족하고 운동시간이 부족하고....

 

더군다나 책을 읽고 싶어도  공평한 시간이라는 공간이 앞을 가로 막는다...

 

솔직히 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일을 조금 더하려고  생각중이다.

 

문화는 실속있게 하려고 생각중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두서없이 쓴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블로그도 일기도 그냥 편하게 내 방식대로 쓰려고 생각중이다.

 

그래도 서재가 생겨서 이렇게 호젓하게 음악을 들으며 일기를 쓸수있다는 조건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나 고대 하였던 나만의 공간이고 서재 였던가?...

 

내가 생각해도 내 성격은 좋은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려고 노력 하는 성격이다.

 

앞으로 올해 어렵더라도 꿈을 가지고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 할것이다...

 

큰 꿈이 아니라 작은 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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