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좋은음악

이브의 경고-박미경

청정남 2011. 10. 1. 21:45

 

 

 

 

 

 

 

 

 

 

 

 

 

 

 

 

 

이브의 경고-박미경

 

 

2011년9월30일...

 

공교롭게도 바쁜 금요일이 내 처의 생일이었다.

 

다른때 같으면 늦잠을 자고 같이 아침 식사라도

 해야겠다고 생각 하였었다.

 

또 혼자있을 처를 위하여  생일축하 문자라도 보내련만

이번에는 자금수요가 많은 말일이고 금요일이다...

 

바빠 신경을 못쓰다가 곤욕을 치렀다...

 

 (큰 딸이 유일하게 엄마에게 편지를 써서 그나마 위안을 안겼다...)

 

금요일엔 모처럼 가족끼리 모이는 날로 잡아 오후4시까지 집에 퇴근하여

 아들과 딸이 대중 교통을 타고오면 너무 늦어 기숙사에서

직접 데려오는 생각만 하고 바쁘게 움직였다.

 

저녁에는 큰 조카도 집에 오라고 하여 같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고종사촌 동생은 내 처에게 생일 선물로 롤케익과

 조카는 화 과자를 사서 내게 주었었다.

 

새벽부터 신용을 지키기 위하여 사채이자, 임차료, 거래처

물품대금을 완납하고한시름을 돌리니

어느새 오후 2시가 넘었다.

 

 

 (엄마를 걱정하는 큰 딸의 사연을 살짝 읽었더니 역시 딸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고파  기진맥진하여 집에 들어와 국을 끓여주겠다는 제의도 거절하고

배가 고파 밥과 김치만으로 허기를 때웠다...

 

연휴가 끼어서 그런지 왠 길은 그렇게 막히는지...   

 

밤9시가 되어서 가족이 함께 식당에 같이 모였다.

 

식사를 하는 와중에 내처는 실망이 컷는가 보다...

 

큰 조카는 작은 어머님을 위하여 생신 축하한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지만 식구들은 한명도

문자 메세지를 안 보냈다나?...

 

아들은 어차피 집에 오는날이라 직접 뵙는데

 문자 보낼 생각은 안했단다...

 

큰 딸도 역시 어차피 식구들 얼굴을 볼텐데 문자를 안보냈단다...

 

나 역시 말일날이라 바빠 식구들을 볼텐데 문자 메세지도 못 보냈다...

 

 

 (엄마를 위한다면  나이가 먹는다면 딸이 엄마를 위하여 좋을것이다...)

 

여기서 마음과 행동이 실천되지 않으면 당연히

 화살은 만만한 남편에게 돌아온다...

 

아침에 문자 한통도 없다는등...

 

선물은 고사하고 아침에 같이 식사도 안하고 나갔다는 등...

 

화가나서 혼자 찬밥은 먹기싫어 따뜻한 밥을 지어 혼자 처량하게 먹었단다...

 

말일날이라 바빠서 그렇다고 해도 요지부동...

 

내 마음속엔 하루 하루가  전쟁속에 사는 요즘인데 하루 생일을

 안챙겨 줬다고 투정하는 덩치큰 부인을 쳐다본다... 

 

내 처를 쳐다보는 중에도 내 처는 계속적으로 말을 한다...

 

남에게는 잘 챙겨주고 오지랖이 넓으면서도

식구들에게는 인색하고  관심을 안 갖는단다...

 

내처~식구들이 먼저이지 남이 먼저냐고 핀잔을 한다...

 

이럴때는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야단 맞는것이 낫다...

 

 

( 큰 딸에게서 선물을 받더니 싫은 표정이 쑥 들어갔다...)

 

큰 딸이 선물 이야기를 꺼냈다가 아빠가 엄마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니 큰 딸도

 멋 적은 표정이 역력하다...

 

이젠 나도 결혼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내처가 긁는 소리에 익숙하게 다가온다.

 

기분 나쁘게 듣고 마음을 상하게 받는다면 나 역시 화를 낼 테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니 그러려니 지나간다...

 

 

( 신세계 백화점에서 샀는지 스카프를 두른 내 처 모습이 어울린다...)

 

요새는 어떤 주제가 생기면 자주 긁지만 이젠 나도 도가 텃다...

 

한귀로 듣고 웃으며 답변하고 지나친다...

 

어떤 꼬투리가 생기면 부부간에 전쟁이 생기니

 참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그냥 넘긴다...

 

 

(두루마리처럼 말아 스카프와 함께  내 처에게 선물로 주었다...)

 

큰 딸이 자기 에게는 엄격하고 돈에 대하여 절약을 하지만 

아빠나 엄마,식구들에게 씀씀이는 넉넉하다...

 

근검절약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여 마음을 쓰니 고맙고 대견하다.

 

이젠 큰 딸을 키운 보람이 서서히 나타난다...

 

아들도 성격이 나와 똑같아 표현력이 약하다...

 

여자에게는 그때 그때 좋아하면 좋아 한다고 표현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무심하게 흘러가니 상대방은 서운 할수밖에...

 

나의 진심은 아직까지는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서서히 겉으로 드러 내야할 시기가 다가 오지만

아직까지 드러낼 시기를 놓치고 있다... 

 

큰 딸이 엄마를 위하여 좋은 선물과 편지를 드렸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대리만족 하듯이 흐믓 할것이다...

 

좌우지간 문자 메세지 한통화 안한 댓가를

톡톡히 치른 금요일 이었다....

 

 

이브의 경고를 들었다...

 

이브의 경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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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경고 (2009 Remastering)  - 박미경

오늘도 넌 나를 피해 딴 생각을 하지만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난 알고 있어
나의 예감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어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걱정스런 맘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나에겐 더 이상 실수하지마
내게도 너 아닌 멋진 남자가 가끔 날 유혹해 흔들릴 때도 있어

* 너에게만 있는 능력처럼 그렇게 날 속이려고 하면
나에게는 더 이상 순애보는 없어 난 널 그냥 떠나 버릴 꺼야

Rap) 너에게 실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 나의 호기심이 잠시 날 흔들리게 했을 뿐
너에게 구차한 변명 따윈 하지 않을게 이젠 날 이해해 줘 내 잘못을 인정할 테니

그렇게 말을 하면 나도 할말은 없어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이해해 줄게
하지만 내게 약한 모습은 보이지마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사랑하니까

언제나 당당한 너의 모습에 난 항상 매력을 느꼈던 거야
누구나 한번은 실수하지만 두 번은 안돼 내가 못 견딜 테니까

* ------------------------------------------------------ 워~~~~~~

Rap) 이제는 알 것 같아 숨겨진 너의 마음을 언제나 가볍게 넌 나를 대하고는 했지만
니 속에 숨어있는 너의 그 표독함까지 언제나 나를 위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가만히 생각하면 나 자꾸만 화가나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참으려고 해도
내가 그렇게 네게 매력이 없었을까 (품바리리리바 품바리리리바바바) 난 모르겠어

어떻게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몰래 데이트를 할 수 있는지
지금 내 마음가짐으론 너를 이해할 수 없지만 한번은 참는 거야

* ------------------------------------------------------ 워~~~~~~~
* ------------------------------------------------------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