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송지호.오산리 선사유적지
강원도 송지호,오산리 선사유적지
건봉사 폐허지의 여운을 안고 배고픔을 참으며
남쪽으로 차를 타고 가다 큰 대로변 옆의
송지호에서 차를 멈춘다.
(섬 처럼생긴 언덕위에 송호정(松湖亭)이라는 정자가 1997년에 재건립되어 있는 모습,송지호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
(철새 전망대에 올라가면 각종 식물도감과 철새 박제들이 진열되어 관심을 끈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송지호 자리는 지독한 구두쇠 영감의
넓디넓고 질 좋은 문전옥답(門前沃畓) 이었다고 한다.
어느날 지나가던 노승이 시주를 청했으나 구두쇠 영감이 문전 박대를 하자
화가 난 노승이 토지 중앙부에 쇠로 된 절구를 던지고
유유히 사라 졌다고 한다...
노승이 사라지고 난후, 이 절구에서 물이 계속 솟아
어마 하게 큰 송지호가 되었다고 한다...
(송지호는 백조 <천연기념물 제201호> 의 도래지 이기도 하다.)
송지호 철새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지호는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울려 경치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펼쳐져 있다.
내가 이곳을 방문 했을때 철새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동해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도미·전어 같은 바닷 물고기와
잉어같은 담수어가 함께 서식하며,재첩도
채취 되는 귀중한 석호다...
20여만평의 넓은 낚시터로 유명하여 연중 무휴,
낚시꾼이 많이 찾아오는 곳중 한 군데다.
(철새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전선을 비켜 가기가 어렵다. 할수없이 이렇게 찍었다...)
송지호 맞은편 일대는 송지호 해수욕장이 길게 자리를 잡고 있다.
고운 백사장이 하늘빛과 푸른바다의 색깔이 만나
모래빛이 하얗다.
인근 앞바다에는 죽도가 있어 대나무(竹)가 많이 자란다고 한다.
죽도에는 옛 성터가 현재까지 존재한다고 하는데
섬이라 확인 할수가 없다.
(하은이는 항상 자기방식의 애교섞인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다...)
송호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지호와 바닷가쪽의 송지호 해수욕장을 보니
이곳도 자녀들과 여름휴가때 몇번 왔던 장소다.
바닷속 깊이도 얕고, 넓고 고운백사장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우리는 늘 휴가를 갈 적엔 주위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우리 한 가족만 단출하게 간다.
주로 한가하고 사람들이 찾지않는 해수욕장을 찾아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고
모래사장에 파라솔을 치고 하루종일 책을 읽고.캔커피를 마시며
졸리면 자고. 깨어나면 일어나 멍하니 바닷가를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고.가족과 하지못햇던 이야기를 나누며
해수욕장 에서만 보통 하루나 이틀을 보낸것 같다.
휴식은 지난번의 힘들고 고단함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미래의 충전과 활력을 위하여 필요하다.
봄이라 그런지 철새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한가함
그 자체이고 철새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철새 전망대엔 쌍안경이 여러곳에 비치되어 있지만
그 마저도 몇개는 누가 가져 갔는지 비어 있다.
(사진을 찍고 나니 우리 일행이 유리로 반사되어 사진이 혼란스럽다...)
송지호 호수주변을 쌍안경으로 둘러 보았지만 계절상 철새는 없다.
큰 대로변에 우뚝 솟아있는 철새 전망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에게는 학습 활동을 하기엔 제격이다 .
철새 전망대는 그리 크진 않지만 가족이 천천이 둘러보며 자녀들을 위하여
높은 곳에서 철새를 관찰하고 태백산맥 준령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자녀들에게 설명하기엔
부담 없이 좋은 장소이다.
입장 가격도 저렴하여 자동차로 드라이브 하다 짬을 내어
잠깐 쉬어 갈수있는 곳이라 기분이 좋았다.
점심의 배고픔을 속초시에서 늦은 막국수로 해결하려고 20여분을 헤매다,
58년막국수집 간판이이 눈에 들어와 기대를 잔뜩하였다.
그러나 다른 손님들은 막국수를 먹는것이 아니라
닭계장국을 시켜 먹는다.
우리는 배고품을 참으며 막국수를 시켰지만 영~맛이 아니다.
속았다...
58년 맛 전통을 이어온것이 아니라 상호가 "58년집이다"
뒷맛이 뭔가 개운치 않지만 어딜가나 잘먹는 식성이라
포만감을 안고 양양 솔비치 콘도로 향한다....
(선사유적지 박물관은 커 보였지만 시간이 늦어 문이 닫혀 야외 주거지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해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따라 솔비치 콘도앞
양양군.손양면.오산리60 위치에 있는
선사 유적지로 향한다.
시간이 늦어 박물관은 문을 닫았고 야외에 몇채 세워져있는
선사 유적지를 둘러본다.
내부엔 바람과 비를 피할 정도의 움막을 보니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주거 여건이 얼마나 편리한지 잠시 감사함을 느낀다.
연천을 자주 다녔지만 연천 한탄강옆에 자리 잡고있는
구석기 선사 유적지를 스치듯 지나친 것을
잠깐 후회한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오산리 60, 선사 유적지는1998년4월18일 사적 제394호로 지정 되어있다...)
선사 유적지를 보고 생각하면, 도저히 사람이 살것같지 않는 곳에
주거지를 정하고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며 살았을
선인 들에게 경외감을 깨닫는다...
(동해안 군사작전구역 이라 철조망이 세워져 있지만 내가 보기엔 흉물스럽다...)
대명 리조트에서 지은 쏠비치 콘도는 아침에 일어나면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쏠비치 리조트앞에는 바로 바닷가와 붙어있어 콘도 숙박객이
산책을 할수 있으며 여름에는 해수욕을
할수가 있는 곳이다.
쏠비치콘도는 바닷가 옆에 위치한 곳이기에
가족단위 여행객을 맞이할수 있는
좋은 시설이다.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진은 몇장 못 찍었다...)
몇년전에 선배의 소개로 친목회 회원들이 빌라동 한채를 빌려 묵었던 곳이다.
대명쏠비치 리조트는 빌라동은 법인이나 개인들이 별장으로 쓰고 있고
테라스형 콘도와 호텔이 한테 어울려 있다.
저녁을 먹으러 호텔동 프런트로 가서 팻말을 보니 6성급 호텔 이었고
호텔 라운지는 쿠르즈 선박내의 화려한 호텔을
연상케 할정도로 잘 꾸며 놓았다.
호텔 중앙에는 어마하게 큰 돔형으로 개방되어 있었고
객실문이 중앙부에 360도 길게 원형을 싸고 있어
어느곳에서 보아도 객실문이 보인다.
1층에서 천장을 쳐다 보면 커다란 공간 중심부에
천장에서 내려뜨린 샹들리에가 길게 느리어
진것이 인상적 이었다.
일본.중국등 와국 관광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여름에 다시 한번 오고싶은 쏠비치 콘도는
내게 좋은 인상을 안겨준 콘도다.
이제는 관광이 보고 놀고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며 쉬면서 즐기는 여행 이어야
진정 가치있는 관광 여행이다.
요새는 지방이 살림을 맡는 자치시대에 살고있다.
판에밖힌 유명한 관광지로 오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진정한 마음으로 관광객을 위하여 편히쉬고
놀며 휴식을 취할수 있는 깨끗한 숙박시설이나
휴식 놀이문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