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보증...
9월과 10월을 어렵게 어렵게 보내더니...
2009년 힘들게 11월을 맞이한지 어느덧 3일째다.
그러나 어느때보다도 힘이나고 기분은 좋다.
지난10월29일에 빚보증을 서준 지인이 몇년을 속을 썩이더니
지인의 아버님께서 갚아주셨다.
3억4천만원중에서 2천만원을 제하고 받아 그날 바로 빚을 빌려주신분에게 갚았다.
2천만원이라는 돈은 고스란히 또 내가 손해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복리로 따진다면 내가4천여만원을 손해를 본셈이다...
내가 사채업자도 아니데 상대방이 신용이 모자라서 대신 빚 보증을 서줘서
무던히도 마음고생을 하였다...
빚 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고 하였다는데....
장부를 보니 아직도 9명을 대신하여 빚보증을 세워주고 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로 사업에 도움을 주려고 순수하게 빚을 얻어 주었지만
이자는 커녕 원금을 뜯긴돈이 얼마인가?...
다시는 빚보증을 서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또 서게되고...
2008년도에는 너무이자를 대신물어주다 보니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
내가 빚보증을 세워주면서 한푼이라도 이득을 보았으면
이렇게 까지는 서운치 않을것이다...
살면서 신용을 많이 쌓다보니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면서 이득을 보았지만
친구나 지인에게 빌려줘서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다...
큰 수입도 있는것도 아닌데 이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대납 하느라
돈을 빌려서 다시이자를 대납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빚보증을 선액수가 수도권아파트 두채값은 된다.
빚 보증을 선 관계로 전주는 막대한 이득을 보았지만
나는 내 돈으로 이자를 대납하니 신용은 올랐어도
금전적으로는 상당한 손해를 보았다...
하지만 인생살이가 얄팍하게 이득을 보면 취하고 손해가 되면 버리는 ...
그런 삶을 살고 싶지않다...
끝까지 신용을 쌓으며 이자를 대납하고 있다...
어저께는 기분도 좋고하여 동생 내외를 불러서 저녁을 같이 하였다....
이번에도 원금을 갚음으로 전주 에게는 많은 신용을 쌓았다...
오히려 더 빌려가라고 하였지만 사양하였다...
이제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다...
전주는 오히려 거액을 갑자기 갚으니 당황스러 하신다...
이자를 꼬박꼬박 전주에게 내가 내는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현재 손해가 될지언정 후에 나에게 더 좋은결과를 기대 할수밖에....
남의 돈을 빌려서 흥청망청쓰고 갚을 능력도 안되면서 쓰고보자는 식의
모럴헤지드는 지양해야할 문제다....
하지만 내가 어렵고 힘이들더라도 돈을 빌려간 친구나 지인들....
전부 행복하고 사업이 잘 풀리길 빌뿐이다.....
나의 과제도 몇십억의 부채를 언젠가는 꼭갚고 진정코 승리하는 ....
일어나는 삶을 살것이다...
요새는 살면서 많이 배운다...
세상은 만만치 않으며 주위에는 선의로운 사람을 이용하는 무리들이 많다는것을...
하여간 2009년10월은 잊혀지지 않는 해다...
지인이 비록 아버님이 대신 빚을 갚아주셨지만 나에게 그동안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누누히 애기하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래도 지인은 내가 빚 보증을 서줘서 돈은 많이 벌었었다..
하지만 돈을 벌으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접고 몇번을 반복하고...
내가 돈을 벌었을때 관리를 잘하라고 누누히 조언하고 강조 하였지만 실패....
몇번의 사업실패를 하였지만 지금은 사업이 잘되어 기반이 잡혀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이제는 믿는데가 없으니 한우물만 파고 내실을 다질때 일것이다...
나 역시 이제는 빚 보증은 안 설것이다.
나 역시 어렵게 신용으로 빚을 얻어 사업을 해왔기에 조금만 도움을 주면
일어 설것이라는 믿음으로 도움을 줬지만 대다수가 기반을 잡으면 큰욕심을 부리다
어렵게 된다..
사람이 어렵다고 쪼일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방치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내코가 석자이니 어쩔수가없다....
내가 쓰러지면 우리직원과 처갓집등 몇십명의 식솔이 타격을 입는다....
나로 인하여 수십명이 길거리에 나돌지 않게 하는것도 나의 책임이며
의무이다...
큰 사업이던 작은 사업이던 큰나라나 작은 나라나 망하면 오너가 모조리 책임을 진다...
골프를 쳐서 사업이 흥하면 비지니스를 잘하는 것이지만 ...
망하면 사업에 신경은 안쓰고 노름만 하다가 망하였다고 주위에서는 흔히 말한다...
그러기에 작은 사업체지만 내실을 기하고 이제는 사업을 재 정리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다...